[강상일 칼럼] “AI 복지혁명, 예산보다 ‘효율성’이 생명을 좌우한다”

무한투입의 시대는 끝났다… 복지에도 ‘AI 자본 효율성’이 필요한 이유

공공·민간·기술이 만드는 선순환 복지경제, 투자형 복지의 전환점

AI 돌봄·데이터 복지·스마트 행정… 초연결 사회의 복지 공식

최근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발표한 ‘AI 자본 효율성(Capital Efficiency)’ 개념은 기술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무작정 GPU를 투입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으로, 적은 자원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만이 살아남는다는 원리를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효율성의 논리가 복지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 사회는 이미 복지 예산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복지 체감도가 낮은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다. 돌봄 인력은 부족하고, 행정은 과중하며, 지원 체계는 분절되어 있다. 복지 행정이 자원 투입 위주의 방식에 머물러 있는 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복지의 새로운 방향으로 **‘선순환 복지자본주의(Circular Welfare Capitalism)’**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모델은 단순히 정부 예산을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과 민간, 시장과 기술이 협력해 복지를 하나의 경제 생태계로 전환하는 구조이다.

[사진: AI 돌봄·데이터 복지·스마트 행정 자료를 보고 있는 모습, gemini]

예를 들어 중산층은 사회서비스를 구독(subscription) 형태로 이용하고, 해당 수익은 취약계층 복지로 환원된다. 복지 서비스 생산자 역시 사회적기업이나 취약계층이 담당함으로써 일자리와 복지가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이때 복지는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전환된다.

 

복지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는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AI 돌봄 로봇은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스마트 주거 모니터링 시스템은 독거노인의 치매·낙상·고독사 등 위험을 사전에 예방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복지연결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사각지대를 탐지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연결한다.

 

이러한 변화는 복지 행정에서 가장 큰 비효율로 지적되던 ‘중복 행정·지연 처리·정보 누락’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복지 전달 체계가 AI로 재편되면 행정비용 절감은 물론,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복지의 효율성은 행정의 속도와 정확성에서 비롯된다”며 “AI 기술은 복지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복지를 효율화하는 접근은 구글이 ‘AI 자본 효율성’을 통해 기술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례와 닮아 있다. 한국 복지 정책 역시 ‘복지 효율성 공식’을 정립해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복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복지경제학자는 “복지는 느리고 무거운 행정 서비스가 아니라 초연결 지능형 경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며 “복지를 사회적 비용이 아닌 미래 투자로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복지의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예산 확대보다 효율성 중심의 패러다임 혁신에 달려 있다. 공공 부문은 정책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민간과 기술은 혁신의 엔진으로 작동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복지의 미래는 기술과 경제, 사회가 결합한 ‘AI 복지 효율성’의 시대를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복지는 더 이상 느린 행정의 영역이 아니다. AI와 데이터, 시장이 결합한 복지 효율성 모델은 새로운 사회계약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복지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국가는 미래의 사회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며, 그 첫걸음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된다.

 

 

 

 

 

작성 2025.11.29 11:09 수정 2025.11.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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