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김명화 기자]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 간호학과 변성원 교수는 11월 28일 열린 대한환경건강학회 후기학술대회에서 ‘환경 위기와 간호’ 세션의 발표자로 참여해 ‘환경과 간호, 그리고 예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변 교수는 발표에서 최근 환경 담론이 ‘보전’ 중심에서 ‘공존과 회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의료 현장의 기계적·인공적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생명과 회복을 돕는 간호의 돌봄이 함께 공존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이러한 관계가 단순한 기능적 협력을 넘어 시각적·예술적 표현을 통해 사회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제 꽃장식 대회 참여 경험… “간호의 마음을 예술로 전한 시간”
변 교수는 국제 꽃장식 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화훼조형 작품을 통해 돌봄 현장에서 간호가 지닌 가치와 감정, 회복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꽃장식이라는 예술 매체는 촘촘한 돌봄의 과정과 의료인의 마음을 조형적 언어로 풀어내기 좋은 도구”라며 “대회 현장에서 일반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간호의 의미를 공감받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의료환경 속 환경문제… 예술로 공론화 필요성 제기
변 교수는 또한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한 현실을 짚으며, 간호사가 현장에서 환경문제에 가장 선제적으로 마주하는 직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소재 선택과 재활용 가능한 의료용품 도입은 의료인이 환경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보호 담론을 자연스럽게 확산하기 위한 실제적 전략으로, 의료용 소재들을 활용해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한 오브제를 제작하고 전시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예술적 접근은 환경문제를 보다 부드럽지만 강력하게 공론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학회 참석자들은
“의료인의 환경 실천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고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향후 간호 교육 과정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 확장
변 교수는 향후 간호학과 학생들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진행을 통해, 의료환경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탐구하고 이를 창작 활동과 작품 제작으로 연결하는 교육 방식을 고민 중이다. 그는 “감각적 경험과 창작 과정은 학생들이 환경 실천을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가도록 돕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역 의료계와 교육계에서 간호·환경·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다시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간호 실천의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