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5 한국관광의 별’에서 경주 황리단길이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 관광 산업과 상권 활성화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상 제도로, 매년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 자원과 단체,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관광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황리단길이 수상한 ‘올해의 관광지’ 분야는 한 해 동안 관광지로서 양적·질적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낸 지역을 선정하는 상이다. 황리단길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전통과 젊은 감성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 한옥과 오래된 골목길이 젊은 창업자들의 감각적인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갖추며 경주의 특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분위기는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가 되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황리단길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한복 체험 후 주변 유적지를 둘러본 뒤 황리단길에서 휴식과 먹거리를 즐기는 관광 패턴이 확산됐고, SNS를 통한 맛집 탐방과 인증샷 문화가 더해지며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이어지는 경주의 대표 골목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약 한 달간 590만 명이 경주를 찾았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해 지역 관광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방문객 증가가 황리단길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면서 지역 상권에도 지속적인 활력이 더해졌다.
임채완 경상북도 관광정책과장은 “경북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개의 관광지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며 “이는 우리 지역 관광의 매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앞으로도 경북만의 문화·역사·자연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지와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