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통일에서 통일로’ 남북 학생 교류 모델 통일부에 공식 제안

전라남도교육청은 남북 학생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통일에서 통일로’ 교류 모델을 마련해 통일부에 공식 제안하고, 학생 주도 평화·통일교육 기반을 확대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전남이 가진 문화·지리적 특성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지난 10년간 축적된 독서·토론 중심 인문교육 성과를 토대로 미래세대 중심의 교류 환경을 조성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청은 이러한 흐름이 전국적 공감대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단계 ‘평화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 2단계 ‘전남·경북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트’, 3단계 ‘전국 10만 학생 참여 통일 인재 양성 교류’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


1단계는 2025년 9월 열린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에서 이미 시작됐다. 학생들은 지난 10년간의 평화·통일교육 성과를 공유하며 남북교류 추진을 선언했고 행사는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단계는 2026년 7월 추진 예정이다. ‘전남·경북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과 경북의 평화·민주 역사 현장을 탐방하고 DMZ를 방문하는 등 동서 지역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단계는 전국 10만 명의 통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규모 남북 학생 교류 구상이다. 목포역·도라산역·개성역·평양역·단동을 잇는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북측 진입이 어려울 경우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아시아 청소년 평화포럼과 문화예술 축제를 운영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교육청은 국민 청원 서명과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전국적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평화·통일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 의(義) 청소년 평화교육센터’ 설립도 함께 제안했다. 센터가 설립되면 전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아시아, 세계로 이어지는 평화 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난 25일 통일부를 방문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추진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김문수 국회의원과 나광국 전남도의원이 함께 참여해 교육청·중앙정부·지방정부 공동 협력 모델을 보여줬다. 이번 제안은 통일부가 정책 방향을 열고 교육부가 실행력을 더하는 구조 속에서 마련된 만큼 정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동영 장관은 전남교육청이 오랜 기간 평화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다만 통일부 예산의 대부분이 남북교류 기금으로 편성되어 있어 당장 지원은 어렵지만, 관련 법 개정이 이루어질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문수 국회의원은 민주·평화·인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법 개정과 학교 현장 지원을 약속했고, 나광국 전남도의원도 전남교육청과 지자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기후위기와 AI 시대에는 국경을 넘어서는 초국가적 평화 감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평화를 삶 속에서 경험하고 배우도록 남북 학생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5.11.27 09:26 수정 2025.11.27 09:26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