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호 성공 - 부산 금련산서 열리는 역대급 천체관측 축제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오는 2025년 11월 30일,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념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천체관측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거둔 기술적 성취를 축하하고, 부산 시민들이 직접 우주과학을 체험하며 미래 항공우주 시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수련원은 천체투영관부터 야외 관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며, 가족 단위 참여자에게 특별한 밤하늘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연말을 앞둔 늦가을 밤하늘 아래에서 시민들이 함께 우주를 향한 꿈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국가 항공우주기술의 상징과도 같은 프로젝트로, 발사 때마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돼 왔다. 성공적인 발사를 거듭한 누리호는 우리나라가 독자적 우주 발사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이러한 국가적 성취를 시민과 함께 기념하고자,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천체관측 행사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국내 우주항공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대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적 관심을 갖도록 돕는 것이 이번 행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우주 탐사 꿈을 심어주는 교육적 계기도 기대된다.
행사 핵심은 천문우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천체투영관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돔 스크린을 통해 우주과학 관련 영상을 관람하며, 별자리의 이동, 행성의 움직임, 우주의 구조 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한다. 이어지는 야외 관측에서는 겨울철에 가장 밝게 떠오르는 시리우스, 달의 크레이터, 목성의 줄무늬와 4대 위성, 토성의 고리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문 강사의 해설이 곁들여져 천체관측이 처음인 시민도 이해하기 쉽다. 계절별 별자리 안내, 태양계 구성 설명 등 천문특강도 함께 운영돼 교육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행사로, 가족 단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청소년, 어린이, 일반 시민, 관광객 모두 참여 대상이기 때문에 세대 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수련원은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해 시간대별 운영 인원을 조절하며, 천문관측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를 위해 직원들이 진행을 돕는다. 평소 도시 생활 속에서 별을 보며 여유를 느끼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인다.
11월 말 부산의 밤하늘은 계절 특성상 대기가 비교적 맑고 건조해 별 관측에 유리하다. 특히 겨울철 대표 별자리 오리온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시기여서 참가자들은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별빛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에는 행성도 높은 위치에 떠올라 조망하기 좋다. 다만 우천이나 흐린 날씨일 경우 관측이 어려울 수 있어, 수련원은 천체투영관과 실내 천문특강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해 시민들이 아쉬움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다.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의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천체관측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가 우주과학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의미가 크다. 우주 항공산업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방 도시에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과학 문화 행사가 확대되고 있다. 교육기관과 공공시설이 연계해 지속 가능한 우주과학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민 참여형 천문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과학 분야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천체관측 행사는 부산 시민에게 특별한 밤하늘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미래 항공우주 산업 시대를 대비한 과학 문화 확산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다. 가족과 함께 우주를 바라보며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일상 속에서 하늘을 다시 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앞으로도 시민과 청소년이 우주과학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