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패밀리 칼럼] 로고는 보지만, 로고송은 기억한다. 고객의 뇌에 남는 브랜딩 공식

브랜드의 기억은 감정에서 시작된다

소리는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오래된 언어다

들리는 브랜드가 오래 남는다

보컬패밀리 맹수영 대표

 

 

 

 

 

 

 

 

 

 

 

 

 

 

 

안녕하세요. 보컬패밀리 대표 맹수영입니다. 대한청년일보에 칼럼을 기고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소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칼럼을 꾸준히 기고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브랜드의 기억은 감정에서 시작된다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TV를 껐는데도 광고의 멜로디가 머릿속을 맴돌거나 광고가 끝난 뒤에도 그 소리가 익숙하게 남아 있는 경험 말이다.

 

 

우리는 로고를 본다. 하지만 로고송은 ‘기억한다’. 소리는 감정의 기억을 더 깊게 남긴다. 하버드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청각 자극은 시각 자극보다 훨씬 오래 기억되며 특히 리듬과 멜로디 형태의 소리는 뇌의 감정 중추인 편도체와 해마를 자극해 ‘감정 기억’으로 저장된다.

 

 

즉, 한 번 들은 멜로디가 브랜드의 감정선을 대신 각인시키는 것이다. 결국 브랜딩의 본질은 ‘각인’이다. 고객의 마음속에 남는 브랜드가 진짜 브랜드다. 그리고 그 기억을 만드는 데 소리만큼 강력한 매체는 없다.

 

 

소리는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오래된 언어다

 

브랜드가 고객과 연결되는 가장 강력한 순간은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그 감정의 문을 여는 것이 바로 ‘소리’다.

 

 

여러 연구와 보고서에 따르면 사운드 로고나 광고 음악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억력을 높이는 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악이 브랜드 메시지와 일관된 정서를 전달할 때 고객의 신뢰도와 호감도가 함께 상승한다는 결과도 있다.

 

 

 

소리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브랜드의 감정을 전달하는 통로다. 리듬은 브랜드의 에너지를, 음색은 브랜드의 성격을, 멜로디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감정의 방향’을 대신 말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브랜드를 ‘좋아한다’기보다 그 브랜드의 ‘느낌’을 좋아하게 된다.

 

 

 

들리는 브랜드가 오래 남는다

 

 

 

사운드 브랜딩은 이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기억되는 브랜드’를 만드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맥도날드, 인텔, 코카콜라처럼 글로벌 브랜드들이 짧은 음 하나, 몇 초의 멜로디로 정체성을 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흥미로운 점은 소리의 힘이 단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은 매장, 스타트업, 개인 브랜드도 자신만의 소리를 가질 수 있다.

 

 

고객은 단순히 상품을 소비하지 않는다. 그들이 기억하는 건 ‘느낌이 좋은 브랜드’다. 그 느낌을 결정짓는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소리다. 소리는 시각보다 ‘감정의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고객은 로고를 보며 브랜드를 떠올리고 멜로디를 들으며 브랜드를 ‘느낀다’.

 

 

 

브랜드가 남기고 싶은 건 결국 ‘감정의 기억’이다

 

 

사람들은 제품을 잊지만 감정은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 감정은 종종 ‘소리’를 통해 되살아난다. 로고송은 브랜드의 첫인상이자 마지막 인상이다. 고객이 떠올릴 때마다 흥얼거리게 만드는 단 하나의 멜로디는 그 자체로 브랜드의 존재를 말해준다.

 

 

보이는 브랜드가 많아진 시대일수록 들리는 브랜드는 더 오래 기억된다. 당신의 브랜드는 어떤 소리로 기억되고 있을까? 그 질문에 답하는 순간 브랜딩의 방향이 달라진다.

 

 

앞으로 보컬패밀리는 ‘소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칼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리가 사람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부터 공간·문화·브랜딩 속에서 소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까지 우리 일상에 스며든 소리의 세계를 깊이 있게 다뤄볼 것이다.

작성 2025.11.26 23:16 수정 2025.11.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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