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영종도 하늘중앙로에 '복차이'라는 이름을 내건 중식당이 문을 열었다. 해물누룽지탕으로 유명해진 이 식당은 가오픈 첫날부터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이 식당의 이름 '복차이(福菜)'가 왜 이토록 귀에 쏙 들어오고 기억에 남는 걸까? 그 비밀은 우리가 잘 아는 채소, '청경채'와 그 이름에 숨겨진 오래된 지혜에 있다.

야채 '청경채', 그 행복한 별명 '복차이'의 유래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청경채에는 '복차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이는 중국어 '白菜(báicài, 바이차이)', 즉 '하얀 채소'에서 비롯되었지만, 한국에 들어오며 흥미로운 변주를 거쳤다. '하얀 백(白)' 자를 본 중국인들이 그 모양을 복숭아 씨앗에 빗대거나, 장수와 행운을 상징하는 '복숭아(복, 桃)'의 길상(吉祥)을 빌어 '복차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다. 단순한 발음이 아닌, '이름만 들어도 복이 넘치길' 바라는 마음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결국 '복차이'는 '행복을 부르는 채소'라는 아름다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슈퍼푸드 청경채, 몸에 부는 행복 바람
이렇게 탄생한 이름 '복차이'는 그 의미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청경채 자체가 '미니 슈퍼푸드(Mini Super Food)'라 불릴 만큼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먼저, 행복의 기초인 튼튼한 뼈와 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풍부한 비타민 K와 칼슘이 뼈 건강을 지켜 주고, 철분과 엽산은 에너지 생성과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두번째로, 행복의 원천인 맑은 혈관과 소화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소화를 원활하게 하며, 칼륨이 혈압 조절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행복의 방패인 강력한 항산화와 항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비타민 A와 C가 세포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이며, 청경채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풍부하여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청경채(복차이)를 먹는 행위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우리 몸에 행복의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식당 '복차이(福菜)', 이름에 담긴 두가지 의미
이제 영종도의 중식당 '복차이'로 돌아와 보면, "음식을 먹고, 복을 얻어서 돌아간다"는 프랜차이즈 중식당 복차이의 슬로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영종도에 있는 프랜차이즈 '복차이' 본점에서 맛있는 해물누룽지탕을 비롯한 음식을 즐길 때, 그 이름의 두가지 의미를 충분히 되새기게 될 것이다.
첫 번째는 야채 '청경채'처럼 몸에 이로운 건강한 음식으로 고객의 웰빙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이고, 두 번째는 이름 자체가 지닌 '행복(福)'의 상징성으로, 맛있는 식사가 선사하는 기쁨과 만족 그 자체를 약속하는 것이다.
영종도 '복차이'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니다. 그 이름이 고스란히 전달하듯, 건강이라는 '복'과 식사의 즐거움이라는 '복'을 동시에 선사하는 행복의 교차로인 것이다. 이제부터 프랜차이즈 중식당 '복차이'를 찾아 그 이름 뒤에 숨겨진 건강에 대한 지혜와 행복에 대한 염원까지도 함께 음미해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팍팍한 우리네 삶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 본다.
오늘 저녁, 영종도에서 진정한 '복'을 맛보는 건 어떨까요?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