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국제 페스티벌 ‘G·Artience 2025 커넥팅 위크’가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에서 열려 25개국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자와 예술가, 기획자들이 함께 준비해 온 협업 결과가 공연과 전시, 강연,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대전이 글로벌 테크아트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사는 두 차례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다. 17일에는 무용가 김평호가 KAIST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M20’을 착용해 기술과 움직임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고, 18일에는 바이올린 연주와 AI 영상, 음악 시각화 기술, 대중 음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테크아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개막식에서는 AI 아바타가 주요 인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학생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국에서 모인 중·고·대학생들이 세계 석학의 강연을 듣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청년 발표와 스타트업 오디션을 통해 젊은 창작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17일 밤 열린 IGNITE TechArt Rave는 넌버벌 퍼포먼스와 퓨전국악, 현대무용, AI VJ 등 15개 팀이 참여한 대형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테크아트 공연 형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테크아트가 산업과 도시 전략에 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정부와 국회 관계자뿐 아니라 ZKM,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등 해외 기관도 대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G아티언스 회원들이 1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온 협업 과정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결실을 맺었으며, 조직위원회는 ‘G·Artience 2026 Connecting Week’를 2026년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할 계획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