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구 동광동 커뮤니티센터, 다문화가족 위한 요리교실로 지역 교류 확대
부산 중구가 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위한 생활친화형 요리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역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동광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2025년 다문화가족 요리교실은 ‘반찬 톡톡! 맛있는 K-음식 수업’을 주제로 실습형 수업을 구성해 다문화 구성원들이 한국의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한 요리 강의를 넘어, 일상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요리교실은 12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4시부터 16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으로, 누구나 신청서를 통해 방문·전화·이메일 방식으로 등록할 수 있다. 프로그램 장소는 동광동 커뮤니티센터 2층, 즉 중구 샘길 18-8에 위치한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이다.
운영 목적은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한국의 일상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요리를 매개로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있다.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은 앞치마와 가방뿐이며,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뉴 중심으로 구성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매 회차마다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실습형으로 구성해 참여자들이 실제로 조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회차(12/1) : ‘원팬으로 만드는 궁중잡채’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식 집들이 음식으로 활용도 높은 메뉴다. 원팬 조리 방식으로 다문화가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구성을 선택했다.
2회차(12/3) : ‘안동식 찜닭 만들기’
한국의 양념 문화와 다양한 식재료 조합을 배울 수 있는 대표 반찬 메뉴로 마련됐다.
3회차(12/8) : ‘한국의 밥반찬 3종’
메추리알 곤약장조림, 건과 멸치볶음, 무말랭이 무침 등 일상 반찬을 중심으로 한식의 기본을 익히는 수업이다.
4회차(12/10) : ‘한국의 생일상 소고기 미역국과 3색 나물’
한국의 전통 생일문화와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마무리된다.
각 회차는 단순 조리 실습을 넘어, 한국 음식에 담긴 의미와 문화적 맥락까지 함께 설명해 다문화 참여자들이 K-음식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리는 서로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부담 없이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매개체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다문화가족 간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사회와의 관계 형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참가자들은 조리 과정을 함께 경험하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역 내 생활정보와 서로의 문화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중구처럼 다문화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단순한 문화 이해를 넘어,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정착과 공동체 구성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요리교실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지역 생활을 돕는 방향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정착 지원 효과도 기대된다.
참여 신청은 2025년 11월 20일부터 가능하며, 가족행복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51-600-4355), 이메일(muns0530@korea.kr)로 할 수 있다. 수업 장소인 동광동 커뮤니티센터는 다문화프로그램 전용 공간을 갖추고 있어 참여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강습을 넘어,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정형화된 이론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실습형·참여형 방식으로 구성된 점도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부산 중구가 마련한 2025년 다문화가족 요리교실은 요리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지역 공동체에서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배우는 과정은 다문화가족의 지역 정착과 일상 회복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이러한 생활친화형 프로그램이 지역 사회 통합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