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 인증받은 대구…수성·중구 집값 반등 조짐

특화 인프라 본격화에 실거래가 상승…지역별 투자 전략 필요

출처: 가제트ai

대구광역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지역 내 스마트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수성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실거래가가 반등하며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구를 포함한 9개 도시를 ‘2025년 스마트도시’로 새롭게 지정했다. 대구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교통플랫폼 구축, 데이터안심구역 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수성 알파시티 일원에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기반시설 확대가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고정 수요층이 두터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수성구는 대구 내 대표적인 학군·정주 인프라 지역으로, 꾸준한 선호도를 보여왔다. 최근 범어동 ‘수성범어W’ 전용 102㎡가 약 21억원,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118㎡가 21억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2,846만원으로, 대구 전체 평균(약 1,172만원)의 2.4배 수준이다. 전세가격도 9월 이후 0.97% 상승하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구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9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1,456만원으로, 같은 시기 수성구(1,441만원)를 소폭 상회했다. 교통 접근성과 도심 입지에 스마트 인프라 확충이 더해지면서 ‘도심 회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구·남구·북구 등 외곽 지역은 여전히 실거래가 상승세가 제한적이다. 동구는 대구국제공항 이전 및 K-2 부지 개발이라는 장기 호재가 있으나, 단기적 가격 반등은 뚜렷하지 않다. 남구는 재개발 추진지 위주로 시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상승 동력은 미약하며, 북구는 대구3차순환도로, 복합물류거점 등 교통 인프라 확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스마트도시 인증이 부동산 시장 전반의 실질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반시설 구축의 속도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 ▲생활 인프라의 구체적 변화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관점에서 지역별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수성구와 중구는 실수요 기반이 탄탄하고, 실거래가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중대형 신축 아파트 중심의 안정적 투자처로 평가된다. 반면 동구·북구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향후 개발 모멘텀을 고려한 중장기 투자처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수성 알파시티 인근은 향후 AI 기반 주거·업무 복합지구로의 발전 가능성이 커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구가 스마트도시로 도약하는 가운데, 구별 부동산 시장은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인프라 실현 속도와 체감 서비스 변화에 따라 지역 간 격차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는 단순 호재에 의존하기보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신중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작성 2025.11.25 05:05 수정 2025.11.25 12:24

RSS피드 기사제공처 : 한국AI부동산신문 / 등록기자: 이재홍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