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하게 방치되던 인천 강화갯벌센터가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한다.
24일 강화군에 따르면 총 33억 원을 투입해 센터의 전체 구조와 콘텐츠를 정비하고, 탐방 환경까지 개선해 생태관광 거점으로 다시 세운다는 계획이다.
강화갯벌센터는 2005년 문을 열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31㎡ 규모로 운영돼 왔다.
센터는 강화갯벌(천연기념물)과 저어새 등 희귀 생태자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 덕분에 생태 교육·체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며 관광 수요가 위축되면서 이용객 감소가 심화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센터의 잠재력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24일, 화도면 여차리에 위치한 강화갯벌센터 리모델링 사업을 2027년 12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은 시설 리모델링(내부·외부 전면 정비) ▲갯벌 관찰·체험 프로그램 신설 ▲해안 탐방로·진입로 경관 개선 ▲천연기념물(갯벌·저어새 등) 활용 콘텐츠 최신화 한다.
이를 통해 단순 전시 중심 시설에서 벗어나 체험·교육·탐방이 어우러진 복합 생태관광 시설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군은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갯벌과 저어새 등 지역의 자연자원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해 생태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센터 리모델링은 관광·환경 교육·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 생태관광 정책의 회복 전략으로 평가된다.
천연기념물 중심 생태관광 거점의 재구축하고 기존 정체기(코로나·시설 노후화) 극복 위한 구조적 개선작업과 갯벌·저어새 등 강화의 핵심 생태자원 활용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강화갯벌센터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높은 데다 생태·교육 콘텐츠가 풍부해, 리모델링 이후 재방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