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0일 = 밀양) "시장님이 여기까지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먼저 다가와서 손잡아 주시니 정말 이웃집 형님 같네요.“
지난 11월 15일 저녁, 경북 포항 보경사 정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밀양 '우리산악회' 회원들의 저녁 식사 자리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안병구 밀양시장이다.
주말 저녁, 예고 없는 시장의 깜짝 방문에 식당 안은 잠시 술렁였으나, 이내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안 시장은 권위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화사한 분홍색 넥타이 차림으로 회원들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허리 숙여 인사를 건넸다.
이날 안 시장은 단순히 얼굴만 비추는 의전용 방문이 아니라, 산행으로 노곤해진 회원들의 손을 맞잡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진짜 소통'을 이어갔다.
공개된 현장 사진 속 안 시장은 회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환하게 웃고 있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회원들과 어우러져 격려의 악수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한 여성 회원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안부를 묻는 장면에서는 '섬김 행정'의 진정성이 엿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한 산악회원은 "보통 정치인들은 선거철에만 보인다는 편견이 있는데, 주말 저녁에 직접 찾아와 시민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보여준 그 따뜻한 미소처럼 밀양시정도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행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구 시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분홍 넥타이'처럼, 시민들의 삶 속에 부드럽고 화사한 활력을 불어넣는 밀양시의 내일이 기대되는 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