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가 네팔 셰르파 소년 타망에게 한국어 교육비와 주거 지원비 등을 전달하고, 장기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방송 이후 월드쉐어 공식 홈페이지와 해피빈을 통해 진행된 모금 캠페인에서 마련된 후원금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월드쉐어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타망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를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월드쉐어는 후원금 전달과 함께 기초 경제교육을 실시해 생활계획표 작성과 지출 관리 실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타망이 한 달 예산을 스스로 계획하며 생활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학업 지원도 이어졌다. 타망의 수준을 반영해 1대1 기초 한국어 과정 등록을 지원했고, 현지 학원 조사와 방문을 통해 적합한 교육기관을 직접 연결했다. 타망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학습을 시작한다.
직업 탐색을 돕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사전 인터뷰에서 클라이밍과 요리에 관심을 보인 타망을 위해 전문 클라이밍 시설에서 안전 교육과 기본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진행했으며, 한식 쿠킹 클래스에도 참여해 조리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월드쉐어는 이를 통해 타망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타망은 “클라이밍과 요리, 장보기 등 새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며 “후원자님들과 월드쉐어 덕분에 공부할 기회를 얻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쉐어 네팔 지부의 정혜림 지부장은 “한국 후원자들의 관심 덕분에 타망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인 네팔 아동들에게도 책임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네팔 지부를 통해 타망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심리·학습·생활 전반을 점검하고, 기술교육과 직업훈련, 교육기관 연계 등을 포함한 맞춤형 자립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네팔 고산지역 아동들이 생계 노동에 내몰리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비와 학용품 지원 등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월드쉐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그룹홈 운영, 해외 아동 결연, 교육, 보건, 인도적 지원 등 아동 공동체 중심의 구호·개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