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는 기업 규모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배포·감시·관리할 수 있는 새 플랫폼인 Agent 365를 출시했다. 이로써 조직은 에이전트의 생성·접근·활동을 사람처럼 관리하고, 제어되지 않은 AI 에이전트 확산(“스프로울”)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Microsoft는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Agent 365를 소개하며, 오늘날 AI 에이전트가 업무자동화를 넘어 기업의 핵심 운영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은 향후 2028년까지 총 13 억 개의 AI 에이전트가 운영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러한 확산 속에서 기업들이 에이전트를 어떻게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투명하게 운영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Microsoft는 덧붙였다.
Agent 365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마치 직원처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일 제어판(Control Plane)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이 제공된다:
레지스트리(Registry) : 조직 내 모든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등록하며, 비인가(그림자) 에이전트를 차단할 수 있다.
접근 제어(Access Control) : 각 에이전트에 고유 ID를 부여하고, 최소 권한 원칙으로 리소스 접근을 제한하며, 사고 리스크가 높은 에이전트를 실시간 차단할 수 있다.
시각화(Visualization) : 대시보드와 분석 툴을 통해 에이전트·사용자·리소스 간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성과·ROI(투자수익) 기반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 Microsoft 플랫폼은 물론, 오픈소스·서드파티 프레임워크까지 지원하여 다양한 에이전트 개발 및 통합 경로를 열어둔다.
보안(Security) : 에이전트 활동을 전방위로 보호하기 위해 위협탐지, 데이터 노출방지, 규정준수 감사 기능 등이 내장된다.
발표에 따르면, Agent 365는 이미 기업 고객이 실험하던 AI 에이전트 운영을 ‘파일럿’ 수준에서 ‘확장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Microsoft는 “이제 에이전트는 고립된 실험이 아니라 전체 조직이 함께 관리하는 인프라의 일부여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또한, IT·보안 조직이 기존에 사용하던 Microsoft Entra(아이덴티티), Microsoft Purview(데이터 거버넌스), Microsoft Defender(보안 위협 대응) 등과 연계해 에이전트까지 동일한 관리 패널에서 다룰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와 함께 Microsoft는 최근 개최된 Microsoft Ignite 2025에서 이 기능을 공개하며,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기업 고객에게 우선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도입에는 과제도 존재한다. AI 에이전트가 조직 내부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통제할지에 대한 운영·윤리·보안 리스크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어하지 않은 에이전트 확산이 결국 조직의 개인정보·자산·컴플라이언스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흐름 속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시점에서, Agent 365는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Microsoft의 전략적 응답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이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조직의 관리 아키텍처 속에 “안전하게 통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에이전트 활용이 보편화될수록, 이런 통제·거버넌스 플랫폼은 기업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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