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무회계 시장에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 25년째 승일회계사무소를 운영 중인 전용범 회계사가 지난 수십 년간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회계세무 자동화 프로그램 ‘semugo’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000개 업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 국세청 전자신고 기능, 그리고 동종업종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탑재하며 기존 회계 업무 방식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전 회계사는 현장에서 몸으로 겪은 불편함을 기술로 혁명시킨 산업인으로, 이번 인터뷰는 그의 도전과 철학을 담고 있다.
Q1. 'semugo' 개발의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A. 25년 동안 회계사무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회계세무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숙련 인력 의존도가 크다는 문제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경력자의 이직이나 인건비 부담은 실무자들의 공통된 고민이었죠. 그래서 회계사무소 전반의 업무를 간편하게 자동화하면서도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객이 1명 늘 때마다 늘어나는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누구나 동일한 업무 속도와 정확도로 실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semugo 탄생의 계기였습니다.
Q2. semugo의 가장 큰 기술적 강점은 무엇입니까?
A. semugo는 ‘1,000개 업체 일괄 처리’와 ‘완전자동화’가 핵심입니다. 로그인 없이 다수의 동종업종 데이터를 처리하고, 동일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 속도를 엄청나게 높였습니다. 모든 세금계산서와 신고서류의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여 오류를 검증하고, 신고서 양식을 가로로 편집하여 신고 전·후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차별화 요소입니다. 이 기술은 특허 등록(2021)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회계사무소 단위 처리 방식에 혁신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3. semugo는 AI 회계 프로그램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A. AI 기반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딥러닝·기계학습’을 떠올리지만, 회계 분야는 오류 허용도가 낮은 특성상 그에 걸리는 비용과 적용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semugo는 실제 업무에서 반드시 필요한 절차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자동화하는 ‘규칙 기반 알고리즘’을 채택했습니다. 사람이 과거에 손으로 처리하던 것을 체계적으로 자동화시킨 것이죠. 외형은 AI처럼 보일 수 있으나 ‘정해진 업무처리 절차의 자동화’가 semugo의 진짜 본질입니다.
Q4. semugo를 실제 사무소 업무에 적용해 보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가장 큰 변화는 ‘속도’입니다. 신고기한이 밀려오는 시기, 직원이 퇴사한 경우에도 업무가 마비되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100개 업체만 몰려도 야근이 많았지만, semugo는 1,000개 업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업무 스트레스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또한 신고서 오류를 미리 검증해주기 때문에 수정처리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줄었습니다.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업무 구조 자체가 바뀐 셈입니다.
Q5. semugo는 언제 어떤 기업에게 가장 유용한가요?
A. 동종업종 고객이 많은 세무사무소나 편의점·카페·학원·도소매 업종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회계사무소라면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도 회원가입만 하면 직접 회계와 신고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세무대리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신고 소요시간이 단축되어 세무사무소는 고객관리와 절세전략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Q6. semugo의 핵심 특허 기술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semugo의 특허는 ‘One DB 기반 자동 회계세무처리 및 신고 시스템’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1,000개 기업의 데이터를 모두 불러와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매입·매출, 급여, 부가세, 소득세 등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고, 신고서 작성과 첨부서류 검증까지 상태를 비교해 오류를 줄이는 기술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능이 아닌, 실무자의 관점을 완전히 반영한 시스템 설계 혁신이었습니다.
Q7. semugo 사용을 통해 회계사무소의 경쟁력은 어떻게 높아지나요?
A. 첫째는 ‘업무 처리량’입니다. semugo는 반복적인 회계업무를 자동화하여 인력 투자 대비 더 많은 고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오류 감소 및 리스크 관리’입니다. semugo는 신고 전 자료 검증 기능으로 실수를 줄여주므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업무 속도 향상으로 직원의 탈진이나 이직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어 회계사무소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Q8. semugo 적용으로 기업 고객이 얻는 실질적 이익은 무엇입니까?
A. semugo는 장부 작성 속도가 워낙 빨라, 사업자는 예상 세금을 미리 확보하고 절세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합니다. 분석 시간이 늘어나 장부 검토가 여유롭게 가능해지고, 기업 운영에 필요한 관리회계 정보도 앞당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부 기장이라는 단순 업무가 ‘의사결정 도구’로 진화하게 됩니다.
Q9. 향후 semugo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A. semugo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입니다. 각종 신고서류의 양식과 검증 규칙을 강화하고, 자동화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개인사업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B2C 버전도 개발 중입니다. 목표는 단 하나, semugo를 사용하는 누구나 회계세무 업무의 ‘신속성, 자동화, 정확성’을 체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무에서 인정받는 회계혁신의 표준이 되길 바랍니다.
Q10. 전용범 회계사가 생각하는 ‘좋은 회계 프로그램’의 조건은?
A. 저는 회계의 본질은 ‘정확성과 신뢰성’이라 믿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기본적인 회계 원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semugo는 이 전제 위에서 ‘신속성’을 얹은 프로그램입니다. 회계를 하는 사람과 회계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효율과 안정감을 주는 도구가 정말 필요한 시대입니다. semugo가 그 기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회계와 세무는 ‘정확해야 하며’, 동시에 ‘빠를수록 유리하다’. 전용범 회계사는 기술과 실무 경험의 결합을 통해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도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semugo는 회계사무소 업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세무 현장에서 가장 절실했던 ‘업무 처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개발자가 아닌 ‘실제 사용자’가 만든 회계혁신의 산물로서, 앞으로 세무 ICT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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