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시는 동인천역 주변을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삼고, 첫 조치로 노후·위험시설로 분류된 송현자유시장의 철거를 우선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송현자유시장은 수십 년간 지역 생활상권으로 이용돼 왔으나, 최근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8월 실시된 정밀안전점검 결과 시장 건물 10개 동 가운데 7개 동이 E등급, 3개 동이 D등급을 받아 즉각적인 사용 중지와 개선이 필요한 ‘위험시설’로 판정됐다.
특히 E등급은 주요 구조물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로 즉각 철거가 요구되는 최하위 등급이다.
인천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송현자유시장을 긴급 철거 대상에 포함하고,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단계별 철거에 돌입한다.
다음달부터는 이미 이주를 마친 1-1단계 구간부터 철거가 시작되며, 잔여 구간(1-2단계)도 보상과 이주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철거는 동인천역 일원을 주거·상업·업무·행정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재편하기 위한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의 첫 관문에 해당한다.
인천시는 위험시설 정비 이후 실시계획 인가, 추가 보상 절차 등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 원도심 재생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송현자유시장 정비는 단순한 철거가 아니라 동인천 일대를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본격 출발점”이라며 “제물포르네상스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빠르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