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얼리 브랜드 라포르르(Raforlu)가 50년 경력의 은세공 명장 홍재만과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협업을 통해 라포르르는 전통 장인의 세밀한 기술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신규 컬렉션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선보일 계획이다.
라포르르는 홍재만 명장의 은세공 기법을 주얼리 제작 전반에 적용했다. 금속 세공의 핵심 원리가 동일한 만큼 은세공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 기술을 다이아몬드 세팅 등 고난도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홍병기 열사의 후손인 홍 명장의 기술을 통해 독립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전했다.
홍재만 명장은 은 주전자 및 전통 공예 제작을 중심으로 50여 년간 활동해 온 대한민국 대표 금속공예 장인이다. ‘제2회 대한민국 서화·공예 명장대전’에서 ‘은주전자(銀酒煎子)’로 공예 부문 명장에 선정됐으며, 2001년 문화관광부 주최 전국 금속공예전 금상, (사)국제기로미술대전 대상, (사)대한민국향토미술대전 금속부문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도 추천작가·초대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포르르는 이러한 국가적 권위를 인정받은 장인의 세공 기술을 주얼리 제작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라시연 대표는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진 10인이 주관한 경영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설계했으며, 황농문 교수의 1:1 몰입 코칭을 거쳐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라 대표는 “명장의 기술력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라포르르는 파리,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 이들은 홍 명장의 기술이 담긴 제품을 각 지역 문화에 맞춰 브랜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아시아 시장도 동시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시연 대표는 “국가 명장의 50년 기술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K-헤리티지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