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본점이 위치한 을지로 일대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2025 더아트프라자: 을지폴리 by IBK’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도시 예술 실험을 선보였다.
올해 4회를 맞은 ‘더아트프라자’는 신진작가의 판로를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IBK기업은행의 대표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을지로 일대 15개 협력 예술공간과 함께 ‘산업과 예술의 공존’을 주제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126명의 작가가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공예와 디자인과 미디어아트가 산업 현장의 질감과 어우러지는 ‘을지폴리’ 테마를 구현했다.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와 선큰가든과 지하 아케이드는 일상 공간이 예술 전시장으로 변모해 방문객에게 생활 속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컨셉을 바탕으로 기획된 ‘을지폴리 스탬프 미션’도 큰 호응을 얻었다. 보드게임 방식의 체험형 예술 탐험 프로그램이다. 시민이 을지로 골목을 탐험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구조이다.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했다. 전시와 연계된 문화강연과 토크와 멘토링과 도슨트 등 21개 프로그램에는 1163명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을지로의 지역성을 적극 반영했다. 원단과 조명과 덕트와 아크릴과 타일 등 을지로 산업 생태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지역 상인과 협업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또 을지로 일대 15개 문화예술 공간과 협업해 골목과 상권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도심 전체가 연결되는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행사 취지가 더욱 강화됐다.
‘더아트프라자’는 예술 축제를 넘어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관람객이 완성한 퍼즐 조각 수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었다. 모인 기부금 2000만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소외계층 어린이 미술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형 공익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더아트프라자가 예술가 지원과 지역 활성화를 함께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신진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판로를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