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는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기반으로 한 주사형 처방 의약품이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면서 비만 치료용으로 고용량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위고비는 주 1회 피부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의학계는 위고비가 식이 조절과 운동 요법을 병행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약물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비만을 만성 질환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사용 초기나 용량을 증량하는 과정에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이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갑상샘 관련 질환 등 특정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는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위고비는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닌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치료제”라며 의료진의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위고비의 폭넓은 임상 효과와 사회적 관심이 맞물리면서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시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위고비는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