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시 덕양구 'EMC 에듀학원' 한미나 원장 |
입시 경쟁이 치열한 시대, ‘성적’이라는 숫자는 여전히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기준으로 통한다. 그러나 고양시 덕양구의 ‘EMC에듀학원’은 남다른 철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 사진 = EMC에듀학원 |
이곳의 한미나 원장은 “아이의 성적보다 공부를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20년 넘게 교육 현장을 지켜온 사람이다. 그녀의 말에는 단호함보다,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깊이있는 신념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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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닮아 있습니다”
안양고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고 교사 자격증도 소지한 한미나 원장은 대학 시절부터 과외를 통해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대학 4학년 여름, 교생 실습을 마친 직후 바로 학원 원장의 길을 택했다.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했어요. 공부를 배우는 과정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을 배우는 첫번째 과정이기도 하니까요.”
군인인 남편을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도 과외와 공부방을 계속 이어왔던 그녀는, 결국 2023년 ‘EMC에듀학원’을 세웠다.
▲ 사진 = EMC에듀학원 외부 전경 |
■ “결과보다 중요한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예요”
“초등학교 4학년 때 구구단도 몰랐던 아이가 왔어요.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지만 지금은 자기 학년 과정을 잘 따라오고 있어요. 또 고1 때 초5 수준에서 시작한 아이가 중간에 포기할까봐 걱정했는데 고3 1학기에 수학을 90점이 넘어서 진짜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 ▲ 사진 = EMC에듀학원 |
그녀는 이를 ‘기적’이라 부르지 않는다.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틴 태도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의 과정을 여러 번 겪은 아이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 ▲ 사진 = EMC에듀학원 |
이러한 철학은 학원의 모든 커리큘럼에도 녹아 있다. 단기간의 성적 상승보다,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 사진 = EMC에듀학원 |
특히 한 원장은 ‘약술형 논술 전형’을 고등학교 중하위권 학생에게 또 하나의 기회로 보고 내신이 불리해 자퇴나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다. “내신 3~6등급 학생도 인서울, 수도권 대학을 충분히 갈 수 있어요. 이 전형을 몰라서 못하지 제대로 알기만 한다면 다 시작할 거예요. 그만큼 어렵지도 않고 중하위권 학생들이 충분히 도전 가능합니다. 현재 내신이 나쁘다고 포기하거나 자퇴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뭐든 끝까지 해야 결과가 있습니다. 내신이 나빠 좌절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EMC에듀에서는 약술형 논술 수업을 직접 진행하고 있어요.”
▲ 사진 = EMC에듀학원 이벤트 |
■ “정책은 바뀌지만,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한미나 원장은 교육정책의 불안정성이 학생들의 무기력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도도 자꾸 바뀌어요. 그런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보고 있죠. 공교육은 100년지 대계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가져야 해요.”
![]() ▲ 사진 = EMC에듀학원 |
그녀는 공교육이 안정적으로 서야 사교육의 격차도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교육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에요. 공교육이 중심을 잡으면 사교육도 보완재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게 저출산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봐요. 교육이 안정되어야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설계할 수 있으니까요.”
![]() ▲ 사진 = EMC에듀학원 어린이날 이벤트 |
■ “자유와 방임은 다릅니다”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 원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자유를 많이 주시죠. 하지만 자유와 방임은 달라요. 사랑은 때로는 단호해야 합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가르치는 게 진짜 사랑이에요.”
![]() ▲ 사진 = 2025 KUT 통번역 부분 수상 |
그녀는 자신의 세 자녀를 키우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저도 부모로서 뭐든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국 아이가 스스로 해내야 진짜 성장이 일어나요. 부모가 대신할 수 있는 건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 ▲ 사진 = 고려대학교 KUT 통번역 부문 참가 |
■ “EMC는 공부보다 ‘삶의 태도’를 배우는 공간입니다”
EMC에듀는 ‘끈기(Perseverance) – 태도(Atitude) - 성장(Growth) ’를 강조한다.
그녀가 지난 20년간 교육자로서 체득한 세 가지 키워드다.
“아이들은 결국 태도로 성장합니다. 성적은 그 결과일 뿐이에요.
EMC에듀는 성적만 올리는 학원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배우는 곳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