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1월 16일 발표하였다. 전국 6.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자가보유율과 주거만족도는 상승했으나, 청년과 신혼가구의 주거지표는 하락세를 보이며 주거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6.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주거안정 실태를 점검하고, 주택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자가보유율은 61.4%로 전년보다 0.7%p 상승했고, 자가점유율도 58.4%로 1.0%p 증가했다. 특히 도지역(69.4%)에서 가장 높고, 수도권은 55.6%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주거비 부담을 나타내는 자가가구의 PIR(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전국 평균 6.3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수도권은 8.7배로 부담이 가장 컸으며, 도지역은 4.0배로 나타났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평균 15.8%로 집계되었다.
1인당 주거면적은 평균 36.0㎡였고,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3.8%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평균 거주기간은 8.4년으로 연장됐으며, 주거이동률은 30.3%로 감소해 안정성이 소폭 개선됐다.
이사 이유로는 '시설 개선'(47.2%)과 '직주근접'(30.6%)이 주를 이뤘고, 계약 만기나 집값 부담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사도 여전히 많았다.
청년가구의 주거 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자가점유율은 12.2%로 전년 대비 2.4%p 감소하였고, 최저주거기준 미달 비율은 8.2%로 2.1%p 상승하였다. 특히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비율이 17.9%에 달했다.
신혼가구의 자가점유율은 43.9%로 감소했고, 1인당 주거면적도 27.4㎡로 줄어든 반면 아파트 거주 비율은 73.4%로 높았다.
반면 고령가구는 75.9%가 자가에 거주 중이며, 1인당 주거면적은 46.6㎡로 전체 평균보다 넓었다. 이들은 주거비 부담도 타 연령대에 비해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주거지원에 대한 수요는 전체 가구의 38.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지원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32.0%로 가장 많았으며, 청년은 ‘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는 ‘구입자금 대출’, 고령층은 ‘주택 개량’ 수요가 두드러졌다.
정부는 2025년부터 대면조사와 함께 웹·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조사도 병행해 응답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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