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의 자연과 농업의 진정성을 담아낸 프리미엄 전통주 ‘사시주’가 오는 11월 1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고창읍 동산2길 33에 위치한 모양성 모두의 거리에서 첫 시음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와 전통 양조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술도가 ‘새봄’이 준비했으며, 특히 사계절의 온도·향·맛을 술 한 병에 담아낸 독창성으로 행사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 청년농부가 직접 재배한 고창산 쌀과 청정한 물, 전통누룩이 만나 완성된 ‘사시주’는 고창이라는 지역성이 술의 모든 층위에 스며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공개 시음회는 전통주 애호가뿐 아니라 지역 관광객, 농업 관계자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시음회는 고창의 농산물과 자연 환경을 활용해 만들어진 전통주가 지역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는 사례를 보여준다. ‘사시주’의 공식 첫 공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시주’를 빚는 여성 청년농부 대표는 고창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며, 농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통주 문화를 만들고 있다. 단순히 원료 공급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부의 손에서 시작된 곡식이 양조장의 손길을 거쳐 술로 완성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생산 철학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고창을 담은 술’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사시주’의 가장 큰 특징은 청정 고창의 물, 국내산 밀로 만든 전통누룩, 직접 재배한 고창산 쌀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하나의 조합을 이루는 데 있다. 여기에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계절의 감각을 맛과 향으로 표현하는 독창적 양조 방식이 더해졌다. 봄의 산뜻함, 여름의 생동감, 가을의 깊이, 겨울의 여운을 단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술은 기존 전통주에서 보기 어려운 감각적 접근을 보여준다.
전북 고창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 지역의 물은 전통주 양조에 최적의 미네랄 조성을 지니고 있어 ‘사시주’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창이 가진 생태적, 문화적 가치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아내는 전통주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이번 시음회는 이러한 지역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주 ‘사시주’의 공개는 농업·관광·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 활성화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모양성 모두의 거리라는 상징적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한 자리에서 고창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통주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 농업의 가치를 확장하는 의미도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