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11월 19일, 도담동 세종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제10회 밥맛좋은 쌀 선정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가 주관하며, 세종시의 대표적인 쌀 품종인 ‘삼광’과 ‘친들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품질 쌀을 생산한 농가를 격려하고, 소비자에게 세종산 쌀의 맛과 가치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지역 농업인의 사기 진작과 동시에 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해왔다. 특히 올해는 전국 쌀 대축제와 연계해 쌀 브랜드 홍보·전시, 쌀·쌀가공품 소비촉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더욱 풍성한 행사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종시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 재배 농가 20곳이 참여해 ‘밥맛’의 진수를 겨룬다.
심사는 단백질 함량, 수분, 완전립 등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기계심사와 일반 소비자가 직접 맛을 평가하는 식미심사로 나눠 진행된다. 대상 1곳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5곳의 농가가 ‘밥맛좋은 쌀’로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농가에는 최고 50만 원 상당의 농촌사랑 상품권이 수여되며, ‘밥맛좋은 쌀’ 브랜드로 공식 판매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된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단순한 심사 외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종산 쌀을 주제로 한 쌀 전시, 옛 농기구 전시, 쌀 튀밥 만들기, 시옷김밥 체험 등은 도시민에게 농업의 가치를 쉽게 전달하며 교육적 요소도 갖춘다. 특히 시옷김밥 만들기 체험은 삼광쌀을 활용해 세종산 쌀의 밥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세종시 농업정책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 고품질 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기풍 농업정책과장은 “어려운 영농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품질 개선을 이어온 농가의 땀과 노력을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밥맛좋은 쌀을 향한 세종 농가의 정성과 자부심이 또 한 번 시민의 밥상에 닿는다. 쌀의 본향, 세종의 이름을 더욱 빛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