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1 전격 공개… ‘대화형 인공지능의 재미’ 되살린 OpenAI의 반전 업데이트

챗GPT-5.1 업그레이드 발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배려 차원

친근한 대화와 고성능 추론 능력의 균형을 잡은 모델

사진=오픈AI,  챗GPT 5.1 업그레이드

 

OpenAI가 12일(현지 시간) 차세대 언어 모델 ‘GPT-5.1’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버전은 기존 GPT-5가 지나치게 안전성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일부 사용자 지적을 반영해, 대화의 즐거움과 자연스러운 반응성을 다시 강화한 것이 핵심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GPT-4o 시리즈에서 보여준 친근한 대화 스타일을 다시 계승한 형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챗GPT-5.1 업그레이드 발표

 

GPT-5.1은 크게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GPT-5.1 Instant’는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빠르게 처리하는 모델로, 응답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지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조정됐다. OpenAI는 Instant 모델이 “더 따뜻하고, 더 정확하며, 지시 수행 능력이 강화된”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모델인 ‘GPT-5.1 Thinking’은 연산 효율을 개선한 고난도 추론 특화 버전이다. Thinking 모델은 쉬운 업무에는 시간을 덜 사용하고,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때는 추가적인 사고 시간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고도의 논리적 판단과 긴 문맥 추적에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배려 차원

 

OpenAI는 “사용자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똑똑한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대화가 재미있고 편안해야 한다는 점을 더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며 GPT-5.1이 지능과 소통 양면에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쳇GPT는 8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GPT-5.1의 업데이트는 단일한 말투나 성격으로는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조치다.

 

GPT-5.1은 발표 당일부터 ChatGPT Plus·Pro·Business 등 유료 구독자에게 단계적으로 배포되며, 이후 무료 사용자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ChatGPT는 앞으로 GPT-5.1을 기본 엔진으로 사용하며, 질문 성격에 따라 Instant 또는 Thinking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 응답을 구성한다.

 

OpenAI는 개발자 생태계에서도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곧 GPT-5.1 Pro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며, API에서도 Instant·Thinking 모델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8월 공개된 GPT-5는 고도화된 기업용 기능과 강화된 안전성 중심 구조로 설계돼,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대화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GPT-4o가 다시 기본 모델로 복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맥락에서 GPT-5.1은 기존 GPT-5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 사용 경험을 개선한 절충형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친근한 대화와 고성능 추론 능력의 균형을 잡은 모델

 

GPT-5.1은 GPT-5가 받았던 사용자 불만을 해결하며 친근한 대화성과 고성능 추론 능력의 균형을 잡은 모델이다. 개성 설정 확장으로 사용자별 맞춤형 대화가 가능해졌고, Instant·Thinking 모델 분리로 성능 효율도 강화됐다.

 

GPT-5.1은 단순한 버전 업데이트가 아니라 OpenAI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방향성을 재정립한 결과물이다. 기능적 성능·대화 경험·개성 설정의 세 축을 모두 보완한 이번 개편은,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의 사용자 중심 설계 흐름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명인자 칼럼리스트 기자 88hagee@gmail.com
작성 2025.11.14 12:02 수정 2025.11.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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