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11월 12일 여수 소노캄호텔 인근 엑스포 주차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규모 7.5 강진으로 촉발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중앙부처ㆍ지자체ㆍ소방ㆍ경찰ㆍ군 등 65개 기관, 인력 1,500여 명, 장비 600여 대가 투입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대응으로 현장 참석이 어려웠지만 “재난 대응기관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실전형 훈련은 필수”라며 이번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다중 재난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
올해 훈련은 단일 재난이 아닌 지진ㆍ호텔 붕괴ㆍ화재ㆍ대교 붕괴ㆍ해상케이블카 고립ㆍ대형 선박 화재ㆍ철도 탈선ㆍ유해화학물질 누출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설정했다.
주요 훈련 항목은 다음과 같다.
º 소노캄호텔 붕괴 및 대형 화재 대응
º 거북선대교 붕괴로 인한 대규모 구조
º 해상케이블카 정전ㆍ고립 승객 구조
º 선박 화재 및 수중 인명 구조
º 여수엑스포역 열차 탈선ㆍ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이 과정에서 기관 간 공조체계, 통합지휘체계, 대량 인명피해 대응 절차가 실전 수준으로 점검됐다.
■ AIㆍ드론ㆍ빅데이터 등 미래형 재난 대응기술 시범 적용
이번 훈련에서는 드론 영상 실시간 전송, AI 기반 상황분석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장비ㆍ인력 자원 배분, 해상 구호소 설치 및 해경ㆍ군ㆍ소방 연계 구조체계 구축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대응체계가 주목을 받았다.
도로와 교통이 마비된 상황을 가정해 해상 구조 거점 마련, 기관 간 합동 정보공유, 지휘ㆍ통제체계 효율화가 집중적으로 검증됐다.
■ 훈련 결과는 향후 대응 매뉴얼에 반영
소방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앞으로 국가 재난 대응 표준 절차와 기관별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승룡 직무대행은 “예측할 수 없는 복합재난 시대에 대비해 범정부 통합 대응체계를 지속 고도화 하겠다”며 “AIㆍ드론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재난 대응 역량을 적극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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