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중 제3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시군의 지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는 12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6년 신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시군 전략 설명회’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15개 시군 및 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특화단지 정책 방향과 경기도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산업부의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2026~2030)’ 과 관련해 특화단지 지정 절차 및 평가 요소를 안내하고, 경기도 차원의 지원 계획이 논의됐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종합계획에는 ▲2030년까지 10개 신규 특화단지 추가 지정 ▲1기 단지(2026년 종료 예정) 지원기간 연장 ▲앵커기업 중심의 지역 상생 플랫폼 구축 ▲소부장 정책보험 도입 ▲수요기업 구매자금 저리 융자 등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는 이번 정책에 발맞춰 도-시군-차세대융기원-경과원-지역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협력 컨소시엄을 통해 전문 자문과 평가 대응을 지원하고, 반도체 소부장 앵커기업의 투자 촉진 및 협력 생태계 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2021년 지정된 1기 용인 원삼 소부장 특화단지, ▲2023년 7월 지정된 2기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가 운영 중이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중 사전 설명회와 컨설팅을 진행한 뒤, 공모 및 평가 절차를 거쳐 3기 특화단지를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내년 산업부 공모에 대비해 시군별 산업 수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소부장 융합형 특화단지 구상안을 마련 중이다.
박민경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심지로서, 지역별 산업 역량을 결집해 3기 특화단지 지정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권역별 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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