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보] '가짜 정상혈압'의 위험: 백의/가면 고혈압 진단과 가정 혈압 측정 5대 수칙

알아두면 득이 되는 의학 정보

전문가 경고: '백의 고혈압'은 심혈관 위험 2배, '가면 고혈압'은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3배 높여 

핵심 주의점: 병원 혈압만 믿지 마라! 일정한 자세, 아침저녁 2회 측정, 전자 혈압계 활용 필수 

메디컬라이프AI디자인팀

[주의보] '가짜 정상혈압'의 위험: 백의/가면 고혈압 진단과 가정 혈압 측정 5대 수칙

 

전문가 경고: '백의 고혈압'은 심혈관 위험 2배, '가면 고혈압'은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3배 높여 

 

핵심 주의점: 병원 혈압만 믿지 마라! 일정한 자세, 아침저녁 2회 측정, 전자 혈압계 활용 필수 

 

최종 제언: 정확한 '가정 혈압'만이 약물 치료 시기를 결정하고 합병증을 막는 유일한 기준이다 

 

【서울/세종 만성질환 관리팀】 고혈압 1기 환자들이 혈압 관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정 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병원에서 정상으로 측정되더라도 실제로는 혈압이 높은 '숨겨진 고혈압'의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 의사 가운을 볼 때만 혈압이 오르는 '백의 고혈압'과, 반대로 병원에서만 정상이고 집에서 높은 ‘가면 고혈압’은 혈압약 복용 여부와 합병증 위험을 가늠하는 데 결정적인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은 이 두 가지 ‘가짜 정상혈압’이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하여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가면 고혈압은 진단이 어렵고 방치되기 쉬워 일반 고혈압보다 예후가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본 기사는 고혈압 환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백의 고혈압'과 '가면 고혈압'의 위험성을 분석하고, 오차 없이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한 ‘가정 혈압 측정 5대 수칙’을 제시한다.

 

I. 숨겨진 고혈압의 위험: '백의'와 '가면' 고혈압

 

고혈압 진단과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은 병원 혈압과 실제 생활 혈압이 다르다는 '진료실 효과' 때문이다.

 

1. 백의 고혈압 (White Coat Hypertension) 

 

정의: 병원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측정되지만, 집에서 측정하면 135/85mmHg 미만으로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의사의 ‘흰 가운’을 보면 긴장도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르는 현상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위험성: 백의 고혈압은 당장은 약물 치료 대상이 아닐 수 있으나, 일반 정상인에 비해 실제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약 2배 높다. 또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정상인 대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어, 정기적인 가정 혈압 측정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2. 가면 고혈압 (Masked Hypertension) 

 

정의: 병원 진료실에서는 혈압이 140/90mmHg 미만으로 정상처럼 보이지만, 집에서 측정하거나 활동 중에 혈압이 135/85mmHg 이상으로 높은 경우를 말한다. 즉, 고혈압을 '가면' 뒤에 숨기고 있는 것이다.

 

위험성 (가장 치명적): 가면 고혈압은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에서 가장 위험하다. 이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 고혈압보다도 3배 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흡연자, 과도한 음주자,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아침에 혈압이 유독 높은 경향을 보인다.

 

진단 필요성: 김영훈 순환기내과 전문의: "가면 고혈압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활동 혈압 측정(ABPM)' 또는 ‘정확한 가정 혈압 측정’이 유일한 방법이다. 병원 혈압만으로 안심하는 것은 치명적인 오판을 초래한다."

 

II. 오차 없이 측정하라! 가정 혈압 측정 5대 수칙

 

고혈압 1기 환자가 약물 치료 시기를 결정하고 가면 고혈압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정 혈압 측정의 정확성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가정 혈압 측정 5대 수칙’이다.

 

1. 측정 시간의 통일 (아침저녁 2회)

 

측정 시점: 매일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측정해야 한다.

 

아침: 잠에서 깬 후 1시간 이내, 약물 복용 전, 식사 및 커피 섭취 전에 측정한다.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음주나 목욕 후에 측정하지 않는다.

 

반복 측정: 매회 측정 시 1~2분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해야 한다. 처음 측정값은 긴장으로 인해 높을 수 있다.

 

2. 안정된 자세와 환경

 

준비 자세: 측정 전 최소 5분 이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말하거나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측정 자세: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팔뚝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 심장 높이에 맞추고, 발은 꼬지 않고 바닥에 붙여야 한다. 팔을 늘어뜨리거나 붕 띄우면 혈압이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다.

 

3. 정확한 커프(Cuff) 위치

 

커프 위치: 혈압계의 커프(팔뚝에 감는 밴드)는 팔꿈치 위 2~3cm 지점에 감고, 커프의 중앙이 동맥 위에 오도록 맞춰야 한다.

 

커프 크기: 팔 굵기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커프를 사용해야 한다. 커프가 너무 작으면 혈압이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고, 너무 크면 낮게 측정되는 오차가 발생한다.

 

4.  측정 전 금지 사항

 

금지 목록: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 카페인(커피, 에너지 드링크), 음주를 절대 금해야 한다. 이들은 모두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정확한 기저 혈압 측정을 방해한다.

 

배뇨 상태: 소변이 마려운 상태(방광이 가득 찬 상태)에서 측정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측정 전에 배뇨를 하는 것이 좋다.

 

5. 반드시 전자 혈압계를 사용하라

 

기기 선택: 청진기를 이용하는 수은 혈압계보다는 팔뚝에 감아 사용하는 자동 전자 혈압계(상완식)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 가정에서 가장 정확하고 권장된다. 손목형이나 손가락형 혈압계는 오차가 클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기록의 중요성: 측정값(수축기, 이완기, 맥박)은 시간과 함께 기록하여 의사와 상담할 때 제시해야 한다. 이 기록 패턴만이 고혈압의 심각성과 약물 치료 시점을 결정하는 유일한 근거가 된다.

 

작성 2025.11.12 14:17 수정 2025.1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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