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은 2026년도 부산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을 편성해 11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보다 1,966억 원 늘어난 5조 5,317억 원 규모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4조 332억 원으로 올해보다 255억 원 증가했다. 자치단체 전입금은 9,399억 원, 기금 전입금은 3,94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교육청은 다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을 비전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육활동을 지키는 안전한 교육, 지혜로운 미래인재 육성 등 4대 역점 과제 중심으로 예산을 배분했다.
먼저 AI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에는 931억 원이 편성됐다. 수업 혁신에 236억 원, 디지털미디어 교육과 AI 역량 강화를 포함한 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에 162억 원이 반영됐다. 더불어 교육정보화기금 515억 원을 활용해 교원용 노후 PC 6,800여 대를 교체하고 학습용 스마트기기 2만 4천 대를 보급하는 등 디지털 학습환경을 강화한다. 독서, 문화, 예술 교육을 위해 333억 원, 체육활동 지원에 200억 원을 편성해 학생의 균형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맞춤교육 분야에는 5,815억 원을 투입한다. 중학교 자기주도학습 기반 조성을 위해 36억 원을 지원하고, 맞춤형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220억 원을 배정했다. 또 3~5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시행을 위해 453억 원을 편성하고, 어린이집 보육료도 추가 지원한다. 학습, 심리, 생활을 통합 관리하는 학생 맞춤 통합지원과 교육복지 정책에는 4,652억 원이 투입된다. 특수교육대상자, 다문화 학생 지원과 진로교육 등 다양성 기반 교육에도 예산을 반영해 교육 기회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활동 보호와 안전한 환경 조성에는 3,997억 원을 편성했다. AI 비서 기반 행정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해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고, 법률지원 등을 통해 교권 보호에 나선다. 또한 학생안전체험버스를 도입하고 안전교육, 시설 개선 등을 통해 학교 내 안전 환경을 강화한다.
지혜로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시민교육에는 147억 원이 책정됐다. 역사·통일 교육과 부산역사관 운영, 해양교육, 생태전환 교육 등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을 추진한다.
부산교육청은 물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학교운영비를 전년 대비 8.27% 증액했으며, 교육사업을 통합 운영해 학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