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글로벌 소싱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해외 물류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상품을 수입하거나 위탁판매를 하는 셀러들에게 ‘배대지(배송대행지)’의 선택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바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다. 웨이하이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 중 하나로, 인천항과 불과 300km 거리다. 항공은 하루, 해상은 약 2~3일이면 도착할 수 있어, 타 지역보다 물류 회전율이 월등히 높다.
■ 빠른 물류의 도시, 웨이하이
웨이하이는 한국 셀러들에게 ‘시간 절약형 물류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히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에 물류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며 창고 규모와 시스템이 빠르게 고도화되었다. 현지 주요 배대지들은 실시간 바코드 관리, 자동 분류 시스템, 화상 검수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으며, 제품이 입고되는 즉시 상태 확인과 사진 업로드가 이루어진다. 이는 셀러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분실, 파손, 누락’ 문제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인이다. 또한 웨이하이 지역은 한국 온라인 셀러 전용 창고를 운영하는 곳이 많아, 스마트스토어·쿠팡 셀러들의 이용률이 높다. 이 덕분에 한국형 관리 시스템이 현지에 자연스럽게 도입되었고, 포장 규격, 검수 절차, 출고 속도 모두 한국 기준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
■ 단순 운송을 넘어, ‘관리형 배대지’로 진화
이제 배대지는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장소가 아니다. 제품의 입고부터 검수, 합포장, 출고, 통관, 국내 도착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문 물류 파트너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 배대지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품 특성에 따라 에어캡 완충 포장, 이중 박스 처리, 브랜드 라벨 부착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소량 다품종 상품을 다루는 셀러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 배대지를 선택할 때의 핵심 기준
많은 셀러들이 처음에는 가격만 보고 배대지를 선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 요소가 더 중요하다.
■ 마무리
물류의 신뢰가 곧 브랜드의 신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