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창설한 브랜드 '너울(Neoul)'을 운영하는 음유진(Yujin Um), 이상현(Sanghyun Lee) 학생이 1주년을 맞아 1년간의 수익 전액을 기부했다. 디자이너, 비즈니스 전문가 등 다양한 꿈을 꿈꾸는 이상현 학생의 열정이 담긴 ‘너울’은, 제품 디자인과 온라인 판매를 통해 500달러의 목표 수익금을 달성했으며, 이 금액을 미얀마 학교 재건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단체 ‘Humanitarian and Development Foundation for Myanmar (HDFM)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너울'은 '거세고 크게 밀려오는 파도'라는 순우리말로, 음유진, 이상현 학생을 필두로 5명의 고등학생이 모여 '우리의 감정을 담은 옷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10대의 끝자락에서 느낀 불안, 설렘,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의 파동을 옷과 이야기로 담아냈다.
음유진, 이상현 학생은 "SNS로 모두가 연결된 시대지만, 오히려 진솔한 마음을 나눌 자리는 줄어들고 있다"며 "너울이 누군가에게 공감과 소속감을 주는 이야기가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윤슬'과 '우주'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우정, 사랑, 학업 등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품에 담아냈다.
특히 이들은 '너울'의 제품을 단순한 옷이 아닌 '공감과 위로의 매개체'로 정의하고, 발생한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두 학생은 "우리가 직접 벌어들인 수익이 도움이 필요한 또래 청소년에게 쓰이길 바랐다"며 "학교에 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1주년을 맞은 '너울'은 초기 의류 중심에서 폰케이스, 에코백, 키링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앞으로 텍스트 기반 디자인을 넘어 더 다양한 감정과 스타일을 다룰 계획이다.
음유진, 이상현 학생은 "처음엔 또래만 반응할 줄 알았는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응원해 주셔서 놀랐다"며 "'제품과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옷에도 진짜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너울은 여전히 성장 중이며, 앞으로도 감정의 파동을 기록하고 그 파동이 누군가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