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11일 2026년도 본예산안을 전년 본예산 3조 8,120억 원보다 1,965억 원(5.2%) 줄어든 3조 6,155억 원 규모로 편성해 충청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의 본예산 규모는 2022년 3조 1,820억 원, 2023년 3조 7,272억 원, 2024년 3조 6,185억 원, 2025년 3조 8,120억 원으로 이어져 왔으며, 이번 예산은 4년 만의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6년도 본예산의 중점 투자 방향은 어디서나 운동장, 언제나 책봄, 나도 예술가 사업을 통한 전인적 미래인재 육성, 격차 해소를 통한 학생 성장지원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한 교육복지 확대 및 학부모 부담 완화, 학교 중심 지원 및 학교회계 자율성 강화 등 다섯 가지로 설정됐다.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8,669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021억 원, 자체수입 265억 원 등 총 3조 6,155억 원으로 구성됐다.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의 특성상 이전수입 의존도가 높고(2026년 기준 90.5%), 인건비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경직성 경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전년 대비 705억 원 감소하는 등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충청북도교육청은 전 부서와 기관이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일회성·행사성 사업 축소, 신규사업 최소화, 연수 및 워크숍 통합 운영, 업무 유공 교직원 연수 미반영, 시설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통해 세출 규모를 조정했다. 또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783억 원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571억 원을 활용해 재정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전인적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어디서나 운동장, 언제나 책봄, 나도 예술가 사업에 총 130억 원을 투입한다. 몸활동 프로그램과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에 82억 원, 인문고전 독서교육과 인품학교 운영 등에 36억 원, 문화예술교육 및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에 12억 원이 편성됐다.
둘째, 다양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학생 성장지원 강화에 709억 원을 배정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맞춤형 학력 향상을 위한 실력다짐 프로젝트에 148억 원, 고교학점제 운영 및 직업계고 지원에 434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 플랫폼 다채움 운영에 97억 원, 지역특화 인재양성에 30억 원이 편성됐다.
셋째,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3,422억 원을 투자한다. 급식시설 현대화, 환기시설 개선, 학교체육시설 개선, 석면 제거, 내진보강, 외벽 보수 등 6대 학교 안전사업을 포함한 교육환경개선사업과 그린스마트스쿨, 과대과밀학교 해소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넷째,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과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4,256억 원을 지원한다. 무상급식비와 급식환경개선비 1,499억 원, 누리과정지원 1,168억 원, 늘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운영 541억 원, 현장체험학습비와 교복구입비 387억 원, 교과서 지원 297억 원, 특수교육 및 다문화·북한이탈주민 자녀 지원 181억 원 등이 포함됐다.
다섯째, 학교 중심 지원 강화를 위해 공·사립학교 운영비 3,971억 원을 편성해 학교회계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충청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필요한 사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