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시립목동청소년센터(관장 김성만)는 은둔·고립 청소년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행복동행학교’의 일환으로 보호자 대상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행복동행학교는 지난해부터 은둔·고립 청소년과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뿐 아니라 보호자의 역할과 필요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남권역 행복동행학교 시립목동청소년센터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활동을 결합한 자조모임을 마련해 보호자들이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소통과 공감을 배우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도록 지원했다.
상반기 자조모임은 강서구 수명중학교와 연계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자녀의 기질 이해’와 ‘소통 방법’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를 통해 자녀의 발달적 특성과 감정 표현 방식을 배우며 ‘아이의 행동 이면에는 이유가 있다’는 깨달음을 나눴다. 또한 보드게임을 활용한 소통 프로그램과 향수 만들기 활동에서는 웃음 속에서 자녀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경험하고, 오랜만에 자신에게 집중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다.
하반기 자조모임은 시립목동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MBTI를 활용한 자녀와의 행복소통’, ‘영화로 만나는 사춘기 자녀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녀의 성향과 생각을 이해하고 실제적인 소통 방법을 배우며 보다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익혔다. 또한 푸드테라피와 원예테라피 활동을 통해 함께 웃고 대화하며 자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되새겼다.
한 참여 보호자는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그동안 누군가의 배우자나 보호자로 지내왔다면 이번에는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립목동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보호자들이 양육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 자녀와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자조모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시립목동청소년센터는 청소년의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상담, 진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청소년 시설이다. 특히 지역 내 은둔·고립 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한 정서 지원, 관계 회복,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청소년의 건강한 삶과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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