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과 표현의 용기: 성공한 사람들의 숨은 무기 ‘건강한 공격성’

억눌린 착함의 대가: ‘좋은 사람’의 덫에서 벗어나기

공격성은 폭력이 아니다: 심리학이 말하는 ‘건강한 자기표현’

건강한 공격성을 키운 리더들: 성공의 본질은 ‘단호한 진심’에 있다

 

 공격성은 폭력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며, 동시에 타인과의 경계를 지키는 힘’이다 / 이미지=AI 생성

 

“착해야 한다”는 말은 오랫동안 미덕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숨겨져 있다. 사회는 협력과 온화함을 강조하지만, 지나친 순응은 자신을 잃게 만든다. 최근 심리학자들과 리더십 전문가들은 “진짜 건강한 관계와 성취는 건강한 공격성(Healthy Aggression) 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공격성은 폭력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며, 동시에 타인과의 경계를 지키는 힘’이다. 이 능력이 부족하면, 타인의 기대에 묶여 소진되고 만다.

 

억눌린 착함의 대가: ‘좋은 사람’의 덫에서 벗어나기

현대 사회에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Good Person Complex)’가 만연하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예의 바르고, 배려심 있는 모습을 유지하려다 결국 자기감정을 억누른다. 심리학자 애런 백(Aaron Beck)은 이를 ‘내면의 분노 억압’이라고 설명한다. 외적으로 평화로워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불안과 좌절이 쌓여 간다. 이는 관계 피로감, 번아웃, 심하면 우울감으로 이어진다.

 

‘좋은 사람’이 되려는 강박은 결국 자기방어력의 상실로 이어진다. 누군가 나의 시간을 침범하거나, 무리한 부탁을 해도 거절하지 못한다. 이런 순응적 태도는 겉보기엔 착해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나 자신에 대한 배신’이 일어나고 있다. 건강한 공격성은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게 한다. “나는 이 부분이 불편하다”, “지금은 힘들다”는 간단한 표현이, 자기존중의 시작이다.

 

 

공격성은 폭력이 아니다: 심리학이 말하는 ‘건강한 자기표현’

공격성(Aggression)은 오랫동안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건강한 공격성’을 자기 주장을 명확히 표현하고 경계를 지키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는 타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지키는 힘이다. 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콧(Donald Winnicott)은 “건강한 공격성은 생명력의 표현”이라고 했다. 유아가 세상에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는 것처럼, 성인 역시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솔직하게 표현해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직장, 가족,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보다, 명확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오히려 신뢰를 얻는다. 건강한 공격성은 소통의 진정성을 높인다. “화내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말하는 법”, “감정과 논리를 구분해 말하는 법”은 모두 건강한 공격성의 영역이다.

 

 

거절의 기술: 관계를 해치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힘

많은 사람들이 ‘거절은 나쁜 것’이라고 배운다. 그러나 거절은 이기심이 아니라, 자기존중의 표시다. 거절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관계가 오래 간다. 왜냐하면 그들의 관계는 ‘진짜 나’의 기반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해리엇 브레이커(Harriet Braiker)는 “거절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타인에게 위탁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공격성을 가진 사람은 “아니요”를 말할 때, 감정적으로 폭발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은 힘들어요”, “이번엔 어려울 것 같아요”처럼 감정은 솔직하되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을 선택한다. 이것이 바로 관계를 해치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기술이다. 건강한 공격성은 단절이 아닌 진짜 연결의 시작이다.

 

 

건강한 공격성을 키운 리더들: 성공의 본질은 ‘단호한 진심’에 있다

세계적인 리더십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특성이 있다. 바로 “단호함(Assertiveness)”이다. 이는 공격성과 매우 밀접한 개념이다. 스티브 잡스, 앤디 워홀, 앤절라 메르켈 등은 모두 자신의 비전과 가치에 대해 단호하게 말할 줄 알았다. 그들은 타인의 비판이나 반대 속에서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건강한 공격성을 지닌 리더는 단호하지만, 폭력적이지 않다. 그들의 말과 행동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그 진심이 신뢰를 낳고, 신뢰가 조직을 움직인다. 따라서 ‘공격성’을 억제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공격성’을 키워야 한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표현하고,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는 힘이다.

 

 건강한 공격성은 결국, 진짜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의 다른 이름이다 / 이미지=AI 생성

건강한 공격성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자기존중의 근육이다. 거절과 표현의 용기는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공격성을 억누르는 사회일수록, 내면의 분노는 병이 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순종이 아니라 ‘단호한 진심’이다. 건강한 공격성은 결국, 진짜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의 다른 이름이다.

 

 

작성 2025.11.10 20:40 수정 2025.11.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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