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처음으로 뉴로피드백 임상사례를 집대성한 도서가 출간됐다. 브레인하모니의 김서영 대표가 집필한 『뉴로피드백의 세계』는 ADHD, 자폐스펙트럼, 틱장애,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신경·심리 증상을 뇌파 분석을 통해 탐구한 임상사례집이다. 이 책은 ‘뇌를 이해하면 마음이 보인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인간의 뇌가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을 과학적 데이터로 보여준다. 저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뉴로피드백 장비 ‘뉴로하모니’를 활용해 뇌파 변화 과정을 2D·3D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김 대표가 뉴로피드백 연구에 뛰어든 계기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사회성 발달이 더딘 아들을 돕기 위해 뇌파 연구를 시작한 그는, 이후 10여 년간 수백 명의 뇌 데이터를 분석하며 마음의 회복과 뇌의 리듬 간 상관관계를 규명해왔다. 김 대표는 “뉴로피드백은 단순한 훈련법이 아니라, 뇌 속에서 일어나는 회복의 기록”이라며 “뇌과학과 심리학의 대화가 인간 회복의 새로운 길을 연다”고 말했다.
뉴로피드백의 세계』는 단순한 사례집을 넘어 국내 뉴로피드백 임상 연구의 지형도를 제시한다.
책은 해외의 최신 뇌과학 논문과 임상 데이터를 인용하며, 각국의 뉴로피드백 발전 방향을 함께 조망한다. 이를 통해 ‘마음의 문제를 뇌의 언어로 이해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강조한다.
책의 주요 내용은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는 훈련 전후의 뇌파 변화를 시각화한 그래프와 함께, 뇌 영역별 활성 패턴 변화가 제시된다. 특히 주의력 결핍장애(ADHD) 아동의 훈련 과정을 소개한 장에서는, 알파파 안정화와 감정 조절 능력 향상 사례가 눈길을 끈다.
불안과 우울을 겪는 성인의 뇌파 회복 곡선 또한 임상적으로 분석되어, 정량적 데이터로 마음의 변화를 추적한다. 브레인하모니는 김서영 대표가 설립한 뇌기반 심리연구 전문기관으로, 뉴로피드백 훈련을 기반으로 한 심리상담·인지 향상·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의 집중력 향상, 성인의 스트레스 관리, 노년층의 인지 기능 유지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교사 직무연수, 공무원 교육, 기업 워크숍 등 뇌과학 기반 조직교육을 통해 자기조절력과 소통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브레인하모니 관계자는 “국내에서 뉴로피드백이 과학적 근거를 갖춘 심리훈련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도서 출간이 뇌와 마음의 관계를 대중적으로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로피드백의 세계』는 단순한 과학서가 아닌, 인간의 마음 회복을 뇌과학의 시선으로 풀어낸 임상 기록집이다.
국내 최초의 뉴로피드백 임상사례집으로서, 심리치유와 뇌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스스로 회복하는 뇌”의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