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김명화 기자]
2025년 11월 8일,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동물과의 공존한마당’ 행사에서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음악소풍’ 프로그램을 통해 펫로스 증후군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의 사망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리로, 실제 펫로스를 경험한 반려인들을 위한 상담도 함께 이루어졌다.
교육 중에는 ‘펫로스 증후군 예방’을 위한 실습과 정보가 제공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반려인들은 각자 겪고 있는 고통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우리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지 2년이 지났지만, 생각하면 여전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지금 우리 강아지가 15살인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생각만 해도 아프다”며 마음속의 슬픔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아직 강아지가 어리지만, 미리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준비하고 싶어서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례도 있었다.
변성원 학회장은 펫로스 증후군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며 예방을 위한 생활 지침에 대해 교육했다. 특히 “지금 여기에서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메시지 카드 작성, 치유견과의 사진 찍기, 눈맞춤 교감 등을 실습을 통해 진행했다. 변 회장은 “펫로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충분한 교감 활동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활동들이 사랑과 유대감을 심어주며, 반려인들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범진 훈련사는 “둥이와 보보가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에서,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고, 반려견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하며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보고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악구 민영진 의원은 “펫로스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에서 진행하는 예방 활동이 지역 내 반려가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변성원 학회장은 또한 “이번 교육은 관악구와 함께 진행한 펫로스 증후군 예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펫로스 증후군 예방은 단순히 반려동물의 이별을 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의 정신적 건강을 지키고 심리적 회복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과정으로, 향후 보건 분야에서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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