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와 함께 하는 2025 가드닝 크루 챌린지가 8일(토) 서울 마포구 소재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12시 30분 집결 후 행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정원관련 교육, 실습, 식사 및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제공되었다.
행사의 핵심 주제는 △저관리형 정원의 방향성 △정원문화 확산 방안 △모델정원 조성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5개 조로 나뉘어 사전 준비된 식재지에서 꽃무릇 200본을 직접 식재하며 현장 실습을 진행하였다. 조 편성은 ▲1조 장일웅 대표 ▲2조 송동렬 기술자 ▲3조 안준영 대표 ▲4조 송진헌 대표 ▲5조 심상연 대표가 맡아 지도를 진행되었다. 전체적인 행사진행은 남정곤(세종정원연구소)·송동근(‘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 방장)이 담당하였다.
현장 교육과 더불어 전문가 초청 강의가 이어졌다. 어스그린 한승진 본부장은 LID(저영향개발) 기반의 현장 관리법을, 미성종합자재 황승현 부장은 멀칭재를 활용한 저관리 기법을 소개하였으며, 천이디자인 진소형·김규성 대표, 마이조경 김명윤 대표는 저관리형 정원의 개념 정리와 실무 사례를 공유하였다. 실습 이후에는 크루별로 정원식물 식재에 참여한 후 기 조성된 정원작품을 관람하며 교육 내용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정곤 세종정원연구소 대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조경 작품과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조경이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예술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학생 참가자는 “식재 설계와 공간 연출 등에서 전문가들의 세심한 접근을 보며 조경의 깊이를 체감했다”며 “현장 경험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얻었다”고 전했다.
‘조수다’ 송동근 방장은 “저관리형 정원은 ‘게으른 정원’이 아닌 ‘지혜로운 정원’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조수다 회원들은 물론 전 조경인들이 시민정원사와 함께 정원문화 확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행사에는 다원조경, 정한조경, 맥디자인 등 다수 기업의 후원하였으며, (사)한국조경협회는 플리마켓을 운영하여 수익금을 오는 11월 예정인 조수다 연탄봉사 행사에 기부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매년 연탄봉사를 통해 조경인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오고 있는 조수다는 오는 11월 29일 토요일 연탄봉사를 예고하고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은 상시 참여가 가능하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조경’을 검색하여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