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 속 ‘환급형 쇼핑(Refund-Back)’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할인보다 구매 후 실제 금액이 되돌아오는 실질적 보상 구조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트업 네모반듯이 운영하는 실시간 환급 플랫폼 ‘툭(TUK)’은 지난 8월 이후 가입자 수가 3개월 만에 280% 증가했으며, 월 환급 건수는 5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툭은 쿠팡·오늘의집·네이버쇼핑·알리익스프레스 등 주요 온라인몰과 연동되어 사용자가 툭을 경유해 결제하면 평균 2~5%의 환급금이 자동 정산되는 구조다.
주간 이벤트 ‘럭키툭(Lucky TUK)’은 툭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매주 수천 명이 참여하며 실제 환급 인증 게시물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전체 이용자의 재방문율이 72% 이상으로, 단기 이벤트 중심의 앱테크 서비스를 넘어 지속적 사용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합리적 소비의 체계화’로 분석한다. 한국핀테크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환급앱은 광고형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실시간 정산 모델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환급을 체감하면서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모반듯은 향후 AI 기반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 환급 추천 기능을 도입하고, 제휴 쇼핑몰을 확대해 소비 생태계의 환급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