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7일, 바로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인 **입동(立冬)**입니다.
이름 그대로 ‘겨울이 섰다(立冬)’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겨울로 넘어가는 중요한 계절의 변곡점이죠.

- 입동의 의미
절기상 태양의 황경이 225°에 이르는 때로, 양력으로 대체로 11월 7일 또는 8일에 해당합니다.
예로부터 이 날을 기준으로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여겨졌습니다.
“겨울이 문 앞까지 왔다”는 표현처럼, 낮과 밤의 온도 변화, 바람의 성격 등이 가을과는 다른 결을 띠기 시작합니다.
- 입동과 우리 생활 속 풍습
입동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생활 리듬과 문화에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김장 준비
옛날부터 입동 전후로 김장을 담그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입동 지나면 김장하라”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 보양식 및 먹거리 저장
겨울철 채소나 과일이 신선하게 구하기 어려워지므로 무·배추 등을 미리 뽑아 저장하거나, 보양식을 챙기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기후 점치기와 자연 관찰
전통적으로는 입동 무렵의 날씨나 자연의 상태로 그해 겨울의 난이, 곡식의 상태 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 입동을 맞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물리적·정서적으로 겨울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난방 점검하기: 보일러 작동 여부, 창문 틈새, 단열 상태 확인
>옷장 정리하기: 두꺼운 외투, 목도리, 장갑 준비
>저장식 먹거리 미리 챙기기: 무·배추·감자 등 겨울 재료 확보
>실내 습도 챙기기: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우니 가습기나 환기 조절
>마음의 리듬 맞추기: 활동량이 줄어드는 계절이니 운동·휴식 밸런스 유지
오늘은 계절의 변곡점인 입동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아직 강하게 불지는 않아도, 우리 삶 속에서 미세하게 바뀌는 리듬을 느끼기 시작하는 날이라 생각됩니다. 이 계절을 맞아 몸과 마음 모두 한 걸음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