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까지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모듈러 공법의 우수성과 확산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모듈러주택 전시홍보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관에서는 삼성전자의 AI 가전 기술과 LH의 모듈러 건축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모듈러하우스'(Mock-up)가 선보여진다. 관람객은 실제 주거 공간처럼 구성된 내부에서 모듈러 건축의 구조와 AI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홈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된 주택에는 음성제어가 가능한 냉장고, 인공지능 콤보 세탁건조기, 사물인터넷(IoT) 기반 조명·침실 등 다양한 AI 홈 솔루션이 탑재됐다.
모듈러(Off-Site Construction, OSC) 공법은 건축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현장 중심 시공보다 공사 기간을 20~30% 단축할 수 있고, 고소작업이 줄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날씨에 영향을 덜 받아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
특히 공장 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면 현장 인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숙련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도 모듈러 공법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9·7 공급 대책을 통해 '모듈러·OSC 공법 활성화' 계획을 밝히고, 이를 지원할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법 제정을 통해 △설계·감리·품질관리 기준 마련 △불합리한 규제 해소 △인센티브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총 2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모듈러주택의 고층화·단지화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매년 3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모듈러 방식으로 발주해 민간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통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