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구 평생학습관이 주민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해 생활 속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층을 비롯한 주민들이 디지털 환경에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실습형 교육의 일환이다.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구 평생학습관(이하 학습관)에 조성된 ‘디지털 체험존’을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학습관은 지난 7월부터 로비에 체험존을 마련해 운영 중이며, 오는 12월까지 상시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급속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생활 속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을 높이기 위한 지역형 교육 모델로 기획됐다.
체험존 내부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음식 주문 키오스크 ▲영화 예매기 ▲병원 접수기 ▲민원서류 발급기 등 다양한 무인 기기가 설치돼 있으며, 참여자들은 실제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각종 기기의 사용법을 단계별로 익힐 수 있다.
또한 학습관은 생활 문해학습관 프로그램과 연계한 디지털 문해 교육 과정도 함께 진행 중인데, 수강생들은 키오스크 조작, 전자결제 절차, 온라인 예약 시스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실습하며, 이론보다 체험 중심의 학습 방식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식당에서 주문할 때마다 기계 사용이 어렵고 두려웠는데, 이번 교육 덕분에 직접 주문하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또 다른 참여자는 “이제는 병원이나 은행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스스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습관 관계자는 “디지털 격차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체험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디지털 환경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