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경쟁력이다”···일과 여가의 조화 실천한 149개 기업, 여가친화경영 인증

근로자 행복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 문체부 ‘여가친화경영 인증식’ 개최

유연근무제·자율휴가제 등 기업별 맞춤형 제도로 워라밸 혁신 주도

롯데백화점·토마스 등 10개 기관 우수사례 선정···정부 “여가가 성장의 원천”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인증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역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11월 5일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인증식’을 열고, 근로자의 일·여가 균형을 실천한 149개 기업과 기관을 인증했다.
여가를 성장의 자원으로 삼는 조직문화가 확산되며, ‘쉼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과 공동으로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인증식’을 11월 5일 서울 가빈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일과 여가의 조화를 실천한 총 149개 기업·기관(신규 93곳, 재인증 56곳)이 ‘여가친화경영 인증’을 수여받았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의 여가권 보장과 건강한 근로문화 조성을 실천한 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로,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700개사가 인증을 획득했다.

 

 

근로자 자율성 강화, 유연근무와 휴가제도 확대

 

올해 신청 기업·기관은 184곳으로, 서류·설문·면접심사를 거쳐 총 149개 기관이 최종 인증됐으며, 심사 항목에는 여가친화 제도 실행 수준, 조직문화, 직원 만족도 등이 포함됐다.

 

인증기관들은 분·시간 단위 연차 사용, 연차 이월 및 선사용, 보상휴가제, 선택근무제 등을 통해 근로자가 스스로 여가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또한 사내 동호회·문화활동 지원, 자격증 취득비·휴가비 보조, 사내 복지시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조직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가친화경영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며 “일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환경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우수기업 10개사 포상···맞춤형 복지제도로 모범 사례 주목

 

이번 인증식에서는 여가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과 기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었는데, 문체부 장관상은 롯데백화점, 종로구시설관리공단, 토마스,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이 수상했다.

 

롯데백화점은 출산휴직부터 자녀돌봄휴직까지 최대 4.6년을 보장하며, 예비아빠 초음파휴가·태교여행 지원·자녀입학 돌봄휴가 등 생애주기별 제도를 운영 중이고, 종로구시설관리공단은 혹서·혹한기 근로자 복지비, 장기근속자 공로연수, 신규직원 멘토링비 지원 등 공공기관형 맞춤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토마스는 유연근무 활용률 100%, 연차소진율 92%를 달성하며, 문화의 날 2시간 조기퇴근제 등 직원 중심 제도를 도입했으며,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은 전문자격증 취득비 지원, 사내 교육, 동호회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직원 역량 중심의 성장 문화를 실천 중이다.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상은 군포도시공사, 아그네스메디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해사기술이,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은 아이엠금융지주, 현대이지웰이 각각 수상했다.

 

 

“여가가 곧 성장의 원동력”···기업 문화 변화 촉진

 

이날 행사에서는 포상과 인증서 수여 외에도 우수사례 발표와 토크콘서트가 함께 진행되었는데,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여가경영 성과를 공유하며, “여가가 복지가 아니라 혁신의 기반”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증기관은 향후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우수사례와 인증기관 목록은 여가친화인증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가친화적인 근무환경은 직원의 행복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여가경영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11.06 15:41 수정 2025.1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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