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20일부터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재개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제주-일본 규슈 지역 간의 관광 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는 티웨이항공이 주 4회(화, 목, 토, 일)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노선은 과거 일본 규슈 지역의 주요 관광 수요를 견인했던 만큼, 팬데믹 이후 지역 간 교류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었다. 제주도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노선 재개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왔다. 올해 3월,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는 국제노선 회복 및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속 가능한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6월에는 티웨이항공 일본 지역 본부와의 회의를 통해 후쿠오카공항 슬롯 확보 및 운항 일정 조율에 대한 실무 논의를 구체화했다. 9월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후쿠오카공항 관계자를 초청하여 제주-후쿠오카 직항 노선의 재개를 위한 시찰 팸투어를 추진했다. 이러한 단계적 협력 끝에 티웨이항공은 후쿠오카공항 슬롯을 확보하고 12월 20일 재취항을 확정했다.
후쿠오카는 서일본 지역의 중심 도시로, 일본 규슈 지역 전체의 여행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후쿠오카공항은 일본 내 해외 여행 수요 상위 5대 공항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약 54만 명의 일본인 출국자가 이용했다. 제주도는 이번 노선 취항을 통해 제주와 일본 간 관광객 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도민의 일본 여행 편의 향상과 양 지역 간 경제 및 문화 교류 증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후쿠오카 노선 취항에 따른 항공사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개별 여행객 신규 수요 창출과 현지 여행사 대상 B2B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취항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후쿠오카 지역에서 여행업계 대상 세일즈 및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항공사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일본 시장 내 제주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노선 안정화를 위한 민관 공동 프로모션, 미디어 캠페인, 인플루언서 초청 등 다양한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후쿠오카 신규 취항은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자, 제주-일본 간 관광 교류 재개의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항공사 및 현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주-일본 간 노선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직항 노선 복항은 일본 소비자에게 제주를 매력적인 근거리 해외 관광지로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