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국악의 파도에 물들다
부산의 바다와 도시의 정취가 국악의 선율로 재탄생한다.
오는 11월 22일 오후 4시,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열리는 월간 공연 <바다의 소리> 무대에 국악앙상블 ‘비줌’이 오른다.
이번 공연은 부산의 근현대사 속 정체성과 젊은 예술가들의 감각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역사관은 이날 ‘조용한 전시 공간’을 넘어, 음악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 무대로 변신한다.
국악앙상블 ‘비줌(BIZUM)’은 전통음악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재즈·팝 등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젊은 예술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 해금, 장구 등 전통악기와 전자음향을 결합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부산항과 광복동, 영도 등 도시의 상징적 장소를 주제로 한 창작곡도 준비 중이다.
특히 오프닝 곡 ‘해안선(Sea Line)’은 부산의 파도소리와 항구의 리듬을 모티프로 한 곡으로, 부산 시민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2025년부터 월간 공연 프로젝트 <바다의 소리>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비줌’의 공연은 “역사 속 공간에서 현재의 소리를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부산의 역사적 장소를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관 관계자는 “부산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예술을 통해 부산이 문화도시로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줌’은 기존 국악 공연과는 다른 젊고 역동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다.
공연에는 전통 리듬을 기반으로 한 퍼커션 세션, 관객과 함께하는 리듬 체험 코너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국악이 어렵고 낯선 장르가 아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다가가도록 구성했다.
부산의 청년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이번 무대는 국악의 세대 확장과 지역 예술의 활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오는 11월 22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국악의 선율과 바다의 향기로 물들 예정이다.
국악앙상블 ‘비줌’의 무대는 “부산의 역사,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소리의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 역사와 예술이 교차하는 순간을 통해, 부산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