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시뮤컴퍼니(창원시민뮤지컬단)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내 이름은 투이 띠엔입니다’가 최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아트홀에서 공연을 마쳤다. 두 회차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총 7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네이버 예약 평점 4.98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 ‘투이 띠엔’이 20년 넘게 본인의 이름을 말하지도, 불리지도 못한 채 살아온 경험을 중심으로 한다. 작품은 다문화 가정이 마주하는 정체성, 소통, 정서적 거리감 등을 현실적으로 조명하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지역 학생들이 다수 관람객으로 참여해 작품 속 이야기가 실제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출연진은 공연 준비 과정에서 다문화와 정체성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되었으며, 관객과 감정을 나눌 수 있었던 무대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창원시민뮤지컬단 이진석 단장은 “이번 작품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 속에서 제작되었으며, 지역 시민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문화 환경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시뮤컴퍼니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국내 다문화 관련 서사를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공연 방식을 모색하고, 공연 메시지를 해외에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역 시민문화 활성화와 사회적 공감 형성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둔 무대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