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 청소년 스스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기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기후위기에서 살아남기 기(후위기)적(응)스쿨’(이하 기적스쿨)이 지난 10월 22일 활동사례공유회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을 폭염, 가뭄, 집중호우가 상시화된 ‘기후 붕괴의 해’로 규정하며 기후적응 교육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대문청소년센터는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2024 서대문구 청소년 생활실태 및 요구조사’에서 드러난 환경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92%)과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감(78%)을 반영해 청소년 참여형 기후적응 프로그램 기적스쿨을 기획·운영했다.
기적스쿨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우수청소년활동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8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인창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총 8회기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재난 대비 비상가방 구성 △AR(증강현실) 기반 생물다양성 학습 △미래식량 체험 등 실습중심 활동에 참여하며 기후적응 역량을 생활 속에서 체득했다. 또한 학습 결과물을 전시와 해설로 공유해 학교 내 환경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
더불어 ‘에너지 줄여 감탄하기-워킹투게더’ 캠페인과 ‘기후적응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전교생 1,000여 명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을 학교 전체가 함께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사업 효과 확산을 위해 서대문청소년센터는 학교·기관 상황에 따라 자율 운영할 수 있도록 2회기 보급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락중학교 △홍은청소년문화의집 △가재울청소년센터에 강사를 파견해 운영했다. 또한 ‘활동사례공유회’를 통해 청소년기관 실무자들에게 운영 노하우와 프로그램 효과성을 공유했으며, 교사연수 및 환경교육사 직무교육에서도 우수 사례로 소개되는 등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
보급 프로그램 운영 학교 측은 “기적스쿨은 기후위기를 실제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고 대응하게 하는 주체적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서대문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학교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청소년이 기후적응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