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올수록 많은 가정과 시설에서 공통으로 떠올리는 고민이 있다. 바로 ‘난방비’다. 특히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는 매년 겨울이 그야말로 버티기 어려운 계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시행하는 ‘2025 사랑ON(溫) 난방비 지원 사업’은 추운 겨울에 온기를 더해주는 대표적인 공공복지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에너지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지원 대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더 많은 가정과 기관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청 대상과 주요 변경 사항
2025 사랑ON 난방비 지원 사업은 크게 개인, 사회복지시설, 사회적기업으로 나뉜다. 개인 신청자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다만, 전년도(2024년)에 이미 지원을 받은 가구는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회복지시설은 비인가 시설을 제외하고, 공적 등록이 완료된 기관만 신청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역시 예비 인증 단계가 아닌, 인증을 완료한 기업만이 대상이다.
이번 2025년도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신청 범위 확대다. 지난해보다 소득 기준이 완화되어 보다 많은 가정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관의 경우, 난방비 부담이 큰 지역이나 에너지 효율이 낮은 건물 우선으로 선발된다.
신청 서류는 “빠짐없이, 정확하게”
신청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바로 서류 제출이다. 개인 신청자는 다음의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주민등록등본 (세대주와 세대원이 포함,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제외), ▲난방시설 사진 (보일러, 온도조절기, 가스통 등 확인 가능한 사진 1장 이상), ▲소득증빙서류 (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 의료급여 증명서 중 1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 이며 사회복지시설은 ▲사업자등록증, ▲시설신고증, ▲난방시설 사진, 사회적기업은 ▲SVI(사회적가치지표) 측정 확인서와 고유번호증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모든 서류는 신청인 기준으로 최근 발급된 원본이어야 하며, 허위 사실 기재 시 지원이 취소된다.
홈페이지 접수 오류, 이렇게 해결하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가 있다. 특히 ‘비정상적인 접근’이나 ‘가족 구성 오류’ 같은 메시지로 접수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려면 다음 7가지 팁을 기억하자.
▲브라우저를 Chrome 또는 Edge로 변경, ▲시크릿 모드(익명 모드)에서 재시도, ▲사진 파일 크기 5MB 이하, JPG 또는 PNG 형식, ▲파일명은 한글·영문+숫자 조합 (예: 홍길동_등본.jpg), ▲특수문자·이모티콘 사용 금지, ▲LTE나 5G 데이터 이용 시 안정적 접속, ▲오류 지속 시 브라우저 새로 열기 후 2~3분 내 제출
이러한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대부분의 오류는 해결된다. 실제로 접수 막바지에는 접속자가 몰리므로, 가급적 오전 시간대에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원금 금액·일정·활용법
지원금은 신청 유형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일반 가정은 50만 원, 사회복지시설 및 사회적기업은 10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2025년 12월 23일(예정)에 일괄 지급되며, 선정자는 심사 후 개별 통보를 받는다. 특히, 지원금은 난방비 목적에 한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타 용도로 전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사업 관계자는 “사랑ON 난방비는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니라, 사회적 온기를 전달하는 복지의 일환”이라며 “신청 전 대상 요건과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따뜻한 에너지 복지, 사랑ON에서 시작된다
‘2025 사랑ON 난방비 지원 사업’은 단순히 한겨울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를 넘어, 사회적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에너지 복지 정책이다.
올해는 특히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난방비 걱정 없는 따뜻한 겨울, 지금이 바로 그 첫걸음을 내딛을 때다. 신청 마감일(11월 23일)을 놓치지 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꼼꼼히 확인해보자.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ON(溫)’이 닿는다면, 올겨울은 조금 더 따뜻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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