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임가공 분야에서 8년간 '단 한 번도 문제없는 품질과 납기'를 지켜온 강소기업 오투텍(서병용 대표)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1986년 생산직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 CCTV 카메라 하드웨어(HW) 개발 외길을 걸어온 서병용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독보적인 품질 안정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독자 제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서병용 대표는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주요 제조사의 CCD/CMOS 센서를 활용한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다. 2018년 오투텍을 창업한 이후에는 임가공 위주의 사업을 펼쳐왔다. 하청의 하청임에도 불구하고 에스원, 아이디스 등 주요 고객사에 간접 납품하며, 품질 트러블이 잦았던 현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병용 대표는 "거래처 사장님 표현으로는 0.00001%의 불량률이라고 할 정도로 품질은 자신한다"라며, "처음 생산 관련 업무를 맡았지만,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품질, 납기 등을 8년간 단 한 번도 문제없이 해결해 온 것이 오투텍의 가장 큰 성과이자 자산"이라고 밝혔다. 현재도 고객사는 오투텍에 개발과 생산 관련 협의를 전적으로 맡기고 있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임가공 사업은 뛰어난 품질 안정화 능력을 입증했지만, 수익 구조상 성장에 한계를 안고 있었다. 서병용 대표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위해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지금까지의 개발 및 생산 경험을 융합하여 독자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서 대표는 현재 이 도전을 '가장 큰 도전'으로 꼽는다. 그는 "그동안은 운 좋게 지냈던 것 같다. 오투텍을 만들고 8년이 지나서야 자사 제품 개발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큰 도전"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 품질, 가격에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만들어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투텍이 준비 중인 신제품은 AI 기능을 탑재한 AI CAR(차량용) 제품과 AI CCTV CAMERA 제품군이다. 이는 글로벌 AI CCTV 시장이 2031년까지 7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급성장 분야다.

오투텍의 독자 제품 개발은 단순한 사업 확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병용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의 영속성이다.
서병용 대표는 "오투텍의 경쟁력을 만들어서 제가 은퇴한 뒤에도 오투텍이라는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최고의 품질 관리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하여, 독자적인 AI 비전 솔루션 분야에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는 강소기업으로 반드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투텍은 내년을 독자 제품 생산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최고의 하드웨어 전문성과 독보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이 AI 기술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