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류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해 케타민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10월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안에서 의심되는 물질을 수거하여 감정 의뢰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으로 판명되었다. 이 마약은 '차(茶)' 포장 형태로, 내부에는 약 1kg 상당의 백색 결정체가 밀봉되어 있었다.
특히, 이 포장 형태는 지난 9월 29일 성산읍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류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지만, 10월 15일 포항 임곡리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과 유사한 점이 있어 해류를 따라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러한 발견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해안가에서 유사한 물질을 발견할 경우 절대 개봉하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주영 수사과장은 "해안가에서 발견된 물질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약수사대의 김영범 대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마약 밀반입 경로를 파악하고,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내에서의 마약류 발견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시민들의 협조를 통해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