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6년 된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재탄생… 서남권 균형발전 본격화

10만4,000㎡ 부지에 1조 9천억 원 투입… 지하 7층·지상 25층 복합개발 추진

ICT 기반 자동화 물류·콜드체인·공유창고 등 첨단 인프라 구축

창업지원센터·체육시설·주거공간 포함,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도시모델 조성

서울시가 46년 된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를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4일(화) 오후 1시 30분,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에서 오세훈 시장과 지역주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 첨단 복합도시 조성의 첫 삽을 떴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46년 된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를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4일(화) 오후 1시 30분,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에서 오세훈 시장과 지역주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 첨단 복합도시 조성의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16년 지정한 전국 6개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사업 중 첫 번째 착공 사례로, 노후 물류시설의 스마트화를 통한 도시혁신 모델로 평가된다.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 복합개발… 총사업비 1조 9천억 원 투입

 

 

서울시는 서부트럭터미널(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을 지하 7층, 지상 25층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개발부지는 총 10만4,000㎡, 연면적 79만1,000㎡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약 1조 9천억 원 규모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부트럭터미널(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을 지하 7층, 지상 25층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개발부지는 총 10만4,000㎡, 연면적 79만1,000㎡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약 1조 9천억 원 규모다.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은 1979년 건립 이후 서울 서남권의 물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와 주변 환경 저하로 도시 미관과 지역 발전에 제약이 되어왔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시민 삶이 편해지는 첨단 물류공간’을 조성하고, 도심형 스마트 물류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ICT 기반 자동화 물류시스템 도입

 

 

새로 조성되는 단지는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중심이 된다. 입고·분류·배송 전 과정을 통합 처리하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설비를 구축하고, 신선식품 보관과 포장, 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드체인(cold chain)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중소사업자와 지역상권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유창고도 조성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지역 상생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존 트럭터미널 기능은 단지 지하로 이전해 물류기능을 지속하면서도, 지상 공간은 금융, 의료, 문화, 판매시설 등 생활 인프라로 구성된다.

 


주민편의시설·창업지원센터·주택공급 등 균형발전 추진

 

 

서울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생활·창업 인프라를 함께 구축한다. 단지 내에는 창업지원센터(5,421㎡)를 신설해 청년 창업자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입주공간, 회의실, 상담실, 강당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창업지원시설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신정체육센터(17,050㎡)에는 수영장, 피트니스룸, 볼링장, 스쿼시, 탁구장, 실내테니스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마련된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로, 지역 공동체의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 98세대를 포함한 총 997세대의 도심형 주택이 공급돼 주거안정과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 및 경관 개선 병행

 

 

서울시는 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주변 도로 확장(1~3차로)과 오리로 북단 단절도로 신설 등 기반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사업지 인근 매봉산, 신월산 등과 연계된 스카이라인도 조성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녹지축 연계를 통해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2026년 착공·2030년 준공 예정

 

 

현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착공,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양천구청과 협력해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서부트럭터미널은 오랫동안 서울의 생활물류를 책임져왔지만, 노후화로 인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던 공간이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남권 발전의 핵심 거점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창조의 상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2025.11.05 09:08 수정 2025.11.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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