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근육 성장 조절 유전자 ‘LY9’, 과학적으로 규명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근육 생성 촉진 기능 처음 밝혀

게재논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의 근육 발달을 촉진하는 핵심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한우의 성장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LY9(Lymphocyte Antigen 9)’ 유전자가 근육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LY9은 면역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유전자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 유전자가 근육 발달 과정에도 직접 관여하며, 근육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는 기능을 가진다는 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생후 10개월령 한우를 성장 속도에 따라 분류해 유전자 발현을 비교한 결과, 성장이 빠른 한우에서 LY9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후 6개월령 한우의 근육세포를 대상으로 재조합 LY9 단백질을 처리한 실험에서는 세포 증식과 근육 형성 과정이 활성화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우의 성장 효율을 높이는 기초 자료로서뿐만 아니라, 근육 손상이나 위축 등 근육 관련 질환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LY9 유전자가 한우 근육 성장과 발달을 어떤 생리학적 기전으로 조절하는지를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우의 성장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작성 2025.11.04 17:10 수정 2025.11.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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